[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NC 다이노스 이민호가 패전 위기에 몰린채 마운드를 떠났다.
이민호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NC는 최근 15연승 중이다. 1승, 1승이 기록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이민호도 부담감을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 팀의 연승 기간 중에 이민호는 1승을 챙겼다. 6월 들어 3차례 등판해 각각 7이닝 2실점(1자책), 5이닝 1실점,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4일 LG전에서는 기록이 좋지 않았지만 팀의 승리로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화를 상대한 이날 이민호는 1회초 선두 타자 정근우에게 홈런을 내줬다. 높게 던진 144km/h짜리 직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이 되면서 실점을 먼저 하고 시작했다.
이후 실점 없이 이용규-송광민-김태균을 처리한 이민호는 2회초에도 로사리오-양성우-차일목을 삼자범퇴 깔끔하게 잡아냈다.
3회도 완벽했다. 장운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강경학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앞선 타석에 홈런이 있었던 정근우도 3루 땅볼에 그쳤다.
이민호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4회초. 선두 타자 이용규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고, 송광민의 우중간 적시타로 1실점 했다. 이어 김태균의 투수 앞 땅볼때 2루를 선택했지만 주자 2명이 모두 세이프 되면서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다행히 이후 로사리오와 양성우, 차일목을 모두 범타로 처리해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5회에도 불안감이 이어졌다. 볼넷부터 시작이었다. 장운호에게 볼넷을 내준 후 희생 번트로 주자 2루. 정근우는 중견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로 아웃 됐지만, 이용규에게 적시타를 맞은 후 송구 실책이 겹치며 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주자 2루 상황에서 송광민에게 우월 투런 홈런까지 얻어맞으며 이민호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이민호가 김태균에게 안타를 또 하나 허용하자 NC 벤치는 투수를 원종현으로 교체했다. 4⅔이닝 6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물러난 이민호는 팀이 1-5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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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