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발 투수의 승리를 끝까지 지켜내며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KIA는 19일 잠실 LG전에서 9-5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지크 스프루일이 6이닝 5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타선이 홈런 두 방 포함 장단 13안타를 때려내면서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아울러 선발 투수가 내려간 이후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지키는 야구'까지 선보였다.
올 시즌 KIA의 구원 투수 평균자책점은 5.56. 선발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4.65으로 10개 구단 중 4위였지만, 구원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9위에 머물렀다. 그만큼 선발 이후의 투수는 KIA의 고민 거리였다.
그러나 이날 지크가 내려간 이후 홍건희(1⅓이닝)-심동섭(⅓이닝)-최영필(⅓이닝)-김광수(1이닝)가 차례로 올라오면서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위기도 있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는 정주현을 삼진 처리했지만, 문선재와 이병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강타자 히메네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 세웠고,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대타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에는 비교적 순탄했다. 8회 홍건희가 1사 후 2루타를 맞았지만, 심동섭이 올라와 이천웅을 땅볼 처리하면서 불을 껐다. 그리고 최영필이 올라와 정주현을 땅볼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9회 김광수는 안타 두 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고, 이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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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