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박진태 기자] 뜨거운 4번 타자 대결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 간 7차전에서 6-5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뜨거운 타격전이 펼쳐진 한밭벌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양 팀의 4번 타자가 있었다. 한화의 클린업맨 로사리오는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고, 히메네스는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맞불을 놨다.
히메네스는 1회초 첫 타석 좌전 안타를 치며 방망이를 예열했고, 1-1로 맞선 3회초 상대 선발 투수 윤규진에게 중전 적시타를 기록해 팀의 리드를 되찾아왔다.
로사리오의 타격감도 만만찮았다. 그는 1회말 코프랜드의 149km/h 투심패스트볼을 가볍게 받아쳐 중전 안타를 신고했다. 기세를 탄 로사리오는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팀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5회말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3안타' 경기를 만든 로사리오는 7회말 결정적인 홈런을 날렸다.
팀이 4-5로 뒤진 2사 1루 상황서 로사리오는 바뀐 투수 신승현의 138km/h 속구(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한화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하지만 한화 팬의 환호는 오래가지 않았다. 8회초 곧바로 타석에 들어선 히메네스는 권혁의 143km/h 속구(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히메네스의 대포 한 방으로 경기는 5-5 원점이 됐다.
경기는 9회말 한화가 끝내기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지만, 승패를 떠나 로사리오와 히메네스의 타격 대결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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