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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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스탐, 잉글랜드 2부 리그 레딩 감독 유력 (英 언론)

기사입력 2016.06.08 09:31 / 기사수정 2016.06.08 09:31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과거 네덜란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치오 등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던 ‘전설’ 야프 스탐이 잉글랜드 2부 리그 레딩의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매체 ‘데일리 메일’은 “야프 스탐이 이번 주 내로 레딩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예상된다. 레딩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2부 리그인 챔피언십에서 17위를 기록하며 성적 부진으로 두 번의 감독 교체를 단행한 끝에 스탐을 감독에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선수 시절 스탐은 192cm의 큰 신장과 강한 몸싸움으로 상대 공격수들을 제압했던 중앙 수비수였다. 맨유에 있을 때는 세 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한 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내기도 했다. 스탐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불화로 인해 라치오로 이적했고 AC밀란, 아약스 등에서도 활약했다. 퍼거슨이 후일 자서전을 통해 "스탐을 이적시킨 건 내 인생 최대 실수"라고 말했을 정도로 현역 시절 스탐의 실력은 출중했다.
 
스탐은 2007년 은퇴 후 친정팀인 맨유에서 스카우터로, 아약스에서 수석 코치로 일하는 등 축구계에 계속 발을 담그고 있었다. 지도자 경력은 2009년 PEC 즈볼레에서 짧은 기간 임시 감독을 맡았던 것을 제외하면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그러나 부족한 경험에도 최근 지네딘 지단, 펩 과르디올라와 같이 1군 팀 사령탑에 오른 첫 해에 뛰어난 성과를 올린 ‘전설’ 출신 감독들이 늘어난 덕분에 스탐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는 크지 않은 편이다. 물론 게리 네빌, 클라렌스 셰도로프처럼 좋지 않은 출발을 기록한 경우도 많이 찾아볼 수 있기에 낙관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스탐이 부임하게 될 레딩은 국내 축구팬들에게 2006년부터 약 1년 간 설기현 성균관대학교 감독이 선수로 몸담았던 팀으로도 알려져 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에 속해 있던 레딩에서 설기현은 총 34경기에 출전, 4골을 기록했다. 이후 레딩은 한 차례 강등과 승격을 경험하고 2012~2013시즌 19위로 다시 강등된 이후 지금까지 챔피언십에 머물러 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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