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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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6살 소이부터 16살 동현까지, 김향기의 일곱장면

기사입력 2016.06.01 19:16 / 기사수정 2016.06.01 19:18

김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관명기자] 예전 아역배우들은 청소년기를 '일반인'으로 지내다 성인이 다 돼 컴백하는 경우가 많았다. '꼬마요리사' 노희지가 그랬고, '똑순이' 김민희가 그랬으며, '미달이' 김성은이 그랬다. 이들 앞에 아직도 당시 캐릭터 이름이 붙는 이유다. 이들은 아역시절 얻었던 이 대표 캐릭터가 오히려 부메랑이 돼 최소 8,9년을 연예계에서 벗어나 있어야 했다. 

하지만 요즘은 아니다. 요즘 핫한 3인방인 김유정 박소현 김새론을 비롯해 이미 톱스타 성인배우가 된 유승호 신세경 등은 자신들의 성장과정을 고스란히 필모그래피에 담아냈다. 여기에 한 명을 추가해야 할 듯하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권종관 감독의 웰메이드 범죄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의 당당한 주연 김향기다. 2000년에 태어나 2006년 영화 '마음이'로 데뷔한 김향기의 성장과정을 영화와 드라마 스틸로 살펴봤다. 어쨌든 이렇게 한 아역배우의 성장과정을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지켜볼 수 있는 관객과 시청자, 복되다. 


#1. 2006년 '마음이...' = 소이

김향기가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배우 '소이'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영화다. 당시 김향기의 나이는 만 6세. 극중 유승호(당시 13세)의 여동생 역이었는데, 강아지 '마음이'와 함께 한 김향기의 천연던스러운 연기에 놀라고, 소이에게 갑자기 찾아온 불행에 펑펑 운 관객, 진짜 많았다. 


#2. 2008년 '방울토마토' = 박다성

폐품수집을 하며 어렵게 살아가는 할아버지 신구의 손녀 '박다성'으로 나왔다. 부모없이 할아버지 밑에서 자란 캐릭터다. 철거단속반이 할아버지를 끌고 가려할 때 "우리 할아버지 데려가지 마"라며 매달리던 그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신구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에도 김향기와 함께 출연했다. 


#3. 2010년 '웨딩드레스' = 장소라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엄마 송윤아의 눈에 넣어도 안아픈 딸 소라로 나왔다. 이 작품 이후 김향기에게는 '눈물연기의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물론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에서도 천금 같은 김향기의 눈물을 볼 수 있다. 


#4. 2012년 '늑대소년' = 순자


워낙 송중기와 박보영의 존재감이 강했던 영화라 그렇지, 어느새 이전 작품보다 훌쩍 자란 김향기를 만날 수 있던 작품. 벌써 소녀티가 난다. 극중 늑대소년(송중기)의 친구가 되어준 순이(박보영)의 동생 '순자'로 나왔다. 순자가 동네 아이들과 함께 들판에서 놀던 그 때는 늑대소년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기도 했다.  


#5. 2013년 MBC드라마 '여왕의 교실' = 심하나

고현정의 마녀 같은 초등학교 교사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드라마는 김향기를 비롯해 김새론 서신애 천보근 이영유 등 '기라성 같은' 아역배우들이 6학년 3반 아이들로 저마다 명품연기를 펼쳤다. 김향기는 이 작품으로 이 해 MBC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김새론 서신애 등과 함께 아역상을 받았다. 


#6. 2014년 '우아한 거짓말' = 이천지

김향기가 어느새 14살 중학생 캐릭터가 됐다. 엄마(김희애)와 언니(고아성)에게 언제나 착하고 살갑던 막내 천지 역. 하지만 극중에서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났다. 김향기는 이 작품으로 2014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7. 2016년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 권동현

지난 5월31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김향기가 이번에는 고등학생이 됐다. 억울하게 살인범으로 몰려 사형선고를 받은 아버지 권순태(김상호)의 하나밖에 없는 딸 동현 역이다. 아버지가 감옥에 간 후에는 밤에 고된 아르바이트까지. 경찰 출신 법률사무소 사무장 최필재(김명민)가 권순태 사건에 적극 나서게 되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잘 크기도 했지만, 연기력에 관한한 '역시'라는 찬사가 절로 나온다. 사진은 김향기가 이날 언론시사회에서 무대인사에 나서는 모습. 

el34@xportsnews.com /사진 = 각 영화와 드라마 스틸, 엑스포츠뉴스DB

김관명 기자 el3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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