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울리 슈틸리케(62)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페인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무적함대' 스페인과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친성경기를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가장 강한 상대를 만났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과 맞붙게 돼 즐겁다. 스페인은 지난 10년간 최고의 팀이었다. 우리가 상대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페인전은 슈틸리케 감독이 강력하게 요청해 성사됐다. 지난 2014년 사령탑에 부임한 이후 대체로 아시아 국가를 상대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자 유럽 강호와 맞대결을 원했다.
그는 "스페인과 같은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스페인은 지금까지 상대했던 팀 중 가장 좋은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해왔던 플레이를 이어나가겠다. 결과와 상관없이 많은 것을 배우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유로2016을 대비하는 스페인과 달리 원정 평가전 준비 기간이 짧았다. 그래도 기성용, 손흥민 등 해외파 선수들이 시즌을 마치고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훈련을 하면서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부 선수가 본인의 휴가까지 반납하며 스페인전을 준비했다. 장시간 이동에 따른 피로가 있지만 좋은 평가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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