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전날(28일) 경기에서는 미네소타가 승리를 거뒀다.
박병호와 이대호는 첫날 경기에서 나란히 1안타 1타점씩을 기록했지만, 이날은 박병호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7번 타자로 출장했던 박병호는 5번-지명 타자로 복귀해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타격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1회초 미겔 사노의 투런 홈런이 터진 직후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시애틀 선발 웨이드 마일리를 상대해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에는 2사 만루 찬스가 박병호를 향했지만, 이번에도 삼진이었다. 3볼-노스트라이크에서 첫 스트라이크를 지켜보고, 파울을 1개 기록한 박병호는 6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보면서 물러났다.
5회초에는 누네즈, 마우어의 홈런이 터진 후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초구를 공략했지만 배트가 부러지며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7회초에도 1사 주자 1,2루 찬스가 찾아왔다. 시애틀 닉 반센트를 상대한 박병호는 초구 파울 후 2구째를 받아쳤지만 1루수 방면으로 높이 뜨는 내야 플라이가 되고 말았다. 주자들의 진루도 이뤄지지 않았다.
6-5로 앞선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서도 스티브 시섹을 상대한 박병호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80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볼이 되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5경기 동안 무안타 침묵을 지켰다가 지난 24일 캔자스시티에서 안타를 터트린 후 3경기 연속 1안타씩 적립했던 박병호는 이날 다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지난 경기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2할2푼6리에서 2할1푼8리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미네소타가 6-5로 승리했다.
NYR@xportsnews.com/사진 ⓒ AFPBBNews=news1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