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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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구 투혼' 소사, 외로웠던 마운드  

기사입력 2016.05.28 19:48 / 기사수정 2016.05.28 19:5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헨리 소사(LG)는 마운드에서 외로웠다.

소사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4차전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7⅔이닝 3실점 9피안타 4탈삼진 무볼넷 호투를 했다. 그러나 팀 타선의 침묵 속에 소사는 시즌 3패째를 떠안아야 했다.

1회말 소사는 150km/h 대 포심패스트볼을 앞세워 정수빈-오재원-민병헌을 셧아웃키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소사는 2회말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1사 1루 상황에서 소사는 에반스를 5-4-3 병살타로 끊어냈다.

3회말 소사는 김재환을 초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허경민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2사 상황서 소사는 김재호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잠실벌 팽팽한 투수전은 4회말에도 계속됐다. 소사는 4회말 정수빈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오재원에게 6구 149km/h 속구를 얻어맞아 좌전 안타를 빼앗겼다. 그러나 소사는 민병헌을 상대로 132km/h 포크볼로 병살타를 이끌어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소사는 5회말 뼈아픈 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1사 이후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출루시켰다. 이후 그는 에반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후속 타자 김재환에게 149km/h 속구를 얻어맞아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6회말과 7회말 소사는 오재원과 오재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소사는 8회말 2사 1루에서 오재원과 민병헌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2실점을 추가로 기록했다. 결국 소사는 책임 주자를 한 명 남기고 윤지웅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소사가 내려간 뒤 9회초 공격서 LG의 타선은 히메네스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문선재의 3루타, 채은성의 적시타가 나와 두 점을 기록했다.

소사는 지난 22일 넥센전 7이닝 3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호투쇼를 펼치며 팀 선발진을 지켰지만, 팀 타선이 상대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공략에 실패하며 2-3 패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잠실,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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