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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에도 빛났던 문선재의 시즌 첫 경기

기사입력 2016.05.26 22:1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박진태 기자] 문선재(LG)가 패배 속에도 빛났다.

문선재는 2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서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24일 문선재는 전격적으로 1군에 콜업됐고, 양상문 감독은 이에 대해 "앞으로의 일정을 볼 때 상대 좌투수를 상대해야할 경기가 많다"라며 "이 때문에 우타자 자원이 필요했고, 문선재를 콜업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26일 상대 선발 투수 브룩수 레일리를 상대하기 위해 문선재를 전방 배치했다. 그리고 문선재는 감독의 믿음에 화답하며 맹활약했다. 이날 문선재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문선재는 박용택의 안타에 이어 타석에 들어섰고, 레일리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문선재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LG는 후속 타자 정성훈이 좌전 적시타를 쳐내 선취점을 올릴 수 있었다.

1-1로 맞선 3회초에는 직접 타점까지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1사 상황서 레일리의 2구 136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문선재의 시즌 1호 아치였다.

5회초 문선재는 발로 팀의 동점을 만들었다. 3-4로 뒤진 상황 문선재는 선두 타자로 나섰고, 레일리에게 좌전 안타를 쳐내 출루했다. 이후 그는 상대 투수의 보크로 2루에 진루했고, 3루 도루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3루에 진출한 문선재는 히메네스의 땅볼 때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문선재가 공격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7회말 불펜진이 무너지며 4-7 패배를 당했다. 그럼에도 문선재가 올 시즌 첫 1군 경기에서 펼쳐낸 플레이는 양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에 충분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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