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오랜만에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은 김현수(28, 볼티모어)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현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맞대결에서 9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맞대결 이후 6경기만의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휴스턴의 선발 투수 콜린 맥휴를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5회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2볼 상황에서 3구 째로 들어온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냈다.
타격 감각을 끌어올린 김현수는 6회 세번째 타석에서도 바뀐 투수 팻 니섹을 상대로 다시 2루타를 쳤다.
마지막 타석까지 김현수는 빛났다. 8회 2사 상황에서 윌 해리스를 만난 김현수는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침착하게 3구 째를 받아쳤고, 좌전 안타로 세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이은 두 번째 3안타 경기이자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4출루다. 시즌 타율은 3할7푼9리에서 4할3푼8리로 껑충 뛰었다.
1루를 밟은 김현수는 조이 리카드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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