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토니안과 김재덕이 H.O.T.와 젝스키스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5일 방송된 SBS러브FM '윤형빈, 양세형의 투맨쇼'에는 젝스키스의 김재덕, H.O.T.의 토니안이 소속사 신인 어썸베이비와 함께 라디오를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재덕과 토니안은 과거 팬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은 물론 최근 젝스키스 재결합 소감과 H.O.T. 재결합 가능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재덕은 "포털사이트에도 원래는 2000년대에 공식 해체였는데 이제 지워지고 새 역사가 쓰여지고 있다. '무한도전'의 힘이 대단하다"고 젝스키스로 다시 만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젝스키스로 콘서트와 앨범을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젝스키스 발탁 비화도 전했다. 줄곧 자신이 비주얼로 발탁되었다고 주장한 것. 김재덕은 "대표님이 노래나 랩이나 춤을 보는데 오디션 때 나보고 '너 해'라고 해서 바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DJ 윤형빈이 "김재덕, 이재진이 댄스를 맡고 있지 않냐"고 이야기를 꺼내자 김재덕은 "대표님은 내 춤을 보지도 않으셨다. 이재진은 코가 커서 되지도 않았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내가 은지원과 설득했다. 이재진은 워낙 잘생기지 않았나. 대표님이 보는 시선과 기준에서는 코만 보였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결합해 활동에 나선 젝스키스의 모습에 토니안도 자극받은 듯한 모습이었다. 토니안은 "질투는 절대 나지 않는다"며 "저 역시도 젝스키스의 컴백을 기원했다. 김재덕이 잘 되는게 내 위시리스트에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진짜 궁금한 부분이다. 진짜 H.O.T.는 어떻게 될 것인가 말이다"라고 말했따.
이어 "H.O.T.는 20주년이기도 하고 노력하고 있다. 공연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회사들도 다르고 활동하는 영역도 다르다 보니 맞추기가 쉽지는 않다"며 "열심히 노력은 하고 있다는 것은 알아달라"고 전했다.
토니안은 과거 자신이 발탁된 이유가 '배터리'라고 밝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수만 대표와 오디션을 보던 도중 CD플레이어의 배터리가 떨어졌는데 2,30분 가량 되는 거리를 뛰어가 배터리를 사와서 오디션을 마쳤다는 것. 토니안은 이수만 대표를 성대모사하며 "'너는 잘하는 건 특별히 모르겠지만 열심히는 하겠더라'싶었다고 하시더라. 배터리 사오는 모습을 보고 열심히는 할 것 같아서 뽑았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군생활을 함께했던 김재덕과 토니안, 양세형의 군대 일화도 전파를 탔다. 김재덕이 8개월 만에 받은 후임이 토니안이었던 것. 이후 양세형이 토니안보다 높은 계급으로 뒤늦게 합류해 어색했던 이야기 등도 덧붙였다. 또 김재덕과 토니안은 과거 팬덤 현황, 풍선색 등에 대한 추억의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다시 과거의 멤버들과 뭉쳐 앨범을 내고 활동하는 젝스키스를 보며 토니안 또한 적극적인 듯한 모습이었다. 언젠가는 H.O.T.의 재결합도 기대케했다.
한편 젝스키스는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설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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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