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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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첫 무실점' 송은범, 인고 끝에 얻은 첫승

기사입력 2016.05.20 21:2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버티고 버틴 송은범(32,한화)이 시즌 최고 호투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한화 이적 후 선발 등판에서 처음으로 무실점도 기록했다.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시즌 4차전.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송은범이었다.

한화는 송은범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지만 아직 첫승을 신고하지 못한 투수다. 송은범은 LG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 이후 8경기에서 승리 없이 5번의 패전만 있었다. 

그동안 등판했던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크게 무너지지는 않지만, 5회 고비가 실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8번의 등판 중 송은범이 5이닝 이상 투구를 한 것은 단 두차례 뿐이다. 

벤치의 특성도 송은범의 시즌 첫승이 미뤄진 요인 중 하나다. 2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등판은 모두 3실점 이내로 막아냈으나 불펜이 강한 한화는 승부수를 일찍 띄웠다. 송은범이 조기 강판되는 경기가 많았던 까닭이다. 당연히 5이닝 이상 투구가 힘들어 승리 요건도 갖출 수 없었다.

이날 kt 타선에서 이진영, 박경수, 박기혁 등이 제외돼 100%는 아니었지만, 위기 상황에서 더욱 깔끔한 처리 능력이 돋보였다. 송은범은 6⅔이닝 동안 단 4개의 피안타만 허용했고 삼진은 6개나 빼앗았다. 투구수는 99개로 올 시즌 들어 가장 이상적인 투구 내용을 남기고 기분 좋게 첫승을 챙겼다.

한화가 이틀 연속 선발 투수의 승리와 함께 2연승을 기록한 것은 의의가 크다. 선발진이 버텨주지 못해 최하위에서 허덕였던 한화는 19일 로저스가 7이닝(5실점)을 소화해주면서 불펜 피로를 최소화했고, 송은범 역시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선발 야구'를 할 수 있었다. 

또 다시 상승 곡선을 탄 한화의 타선도 선발 투수들을 춤추게 하는 동력이다. 방망이 감이 살아나면서 추진력을 얻었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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