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포항,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지긋했던 연패를 끝냈다.
한화는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6차전 맞대결에서 9–6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 투수로 에스밀 로저스를 내보냈다. 지난해 10경기에 나와 6승 2패 평균자책점으로 2.97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로저스였지만, 올 시즌 신통치 않았다.
부상으로 지난 8일 1군에 올라온 로저스는 2경기 등판에서 12이닝 9실점(7자책)으로 2패만을 당한 상태였다.
이날 1회초 정근우가 선두타자 홈런을 뽑아내며 어깨를 가볍게 해줬지만, 로저스는 3회까지 3실점을 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그러나 이날 한화 타선은 로저스를 화끈하게 점수를 지원해줬다. 특히 4회 하주석의 스리런 홈런과 이용규의 2타점 3루타로 5점을 몰아치면서 로저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계속된 점수 지원에 로저스 역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비록 5회와 7회 실점을 했지만, 총 113개의 공을 던지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로저스가 긴 이닝을 소화한 덕분에 한화는 올 시즌 처음으로 8회 처음으로 8회에 불펜진을 가동할 수 있었다.
로저스에 이어 권혁-송창식-정우람이 남은 이닝을 막았고, 결국 한화는 이날 경기를 9-6으로 잡고 6연패 탈출과 함께 뒤늦게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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