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던지고자 하는 공이 모두 다 잘 들어갔다."
헥터 노에시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9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총 투구수 112개로 한화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h.
거액의 몸값을 받고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입단한 헥터는 시즌 4번째 승리를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팀의 4연승까지 책임졌다.
"야구 인생에서 완봉이 몇번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못한다"는 헥터는 스스로 "매우 좋은 투구였다. 던지려고 한 공이 다 잘 들어가서 완벽한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무사사구 경기를 펼친것에 대해서는 "투수코치님과 볼넷 1개당 2만원씩 벌금 내기를 했는데 벌금을 안내려고 했다"며 농담을 섞어 웃었다.
헥터는 또 "예전처럼 강속구를 던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는데, 빠른 공을 던지냐보다 타자에 따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투구 패턴을 바꿔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헥터는 해태-KIA 시절을 모두 포함해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둔 타이거즈의 첫번째 외국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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