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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탐험대3', 리얼 생고생 역사예능의 귀환(종합)

기사입력 2016.05.11 17:57 / 기사수정 2016.05.11 18:0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렛츠고 시간탐험대'가 시즌3로 돌아온지도 2주, 출연진들이 프로그램과 관련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1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3'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오PD, 장동민, 김동현, 한상진, 고주원, 이윤상이 참석했다.

이날 김형오PD는 "시즌2 이후에 새로운 시즌을 만들지 않겠다고 했었지만 중국 등 해외에서 반응이 뜨거웠다. 이에 새로운 시즌을 다시 기획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동민 또한 "정말 많은 방송을 해봤지만 '시간탐험대'는 매니아층으로부터 특히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프로그램이다"라며 "나도 언제 새 시즌을 하느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었다. 그만큼 나도 애정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즌부터는 고주원, 김동현, 장수원 등 새로운 멤버들도 합류해 '생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고주원은 배우 '젠틀한 뇌섹남' 이미지를 과감히 버리고 엉덩이를 까고 곤장을 맞는 등 내려놓음을 선보였다.

이에 고주원은 "앞선 시즌들을 너무 재밌게 봐서 합류하게 됐는데 솔직히 힘든 부분도 많고 엉덩이를 깐 것도 당황스럽지만 재밌었다"고 말했다.


김형오PD는 "솔직히 과거 그대로를 재현해야하기 때문에 멤버들이 정말 힘들텐데도 이렇게 잘 해줘서 미안하고도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시간탐험대3'는 과거를 재현한다는 취지 아래 시즌3에서도 '흙수저VS금수저', '보릿고개와 피난길' 생활 등 타 예능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역사적 사실을 꼬집기도 한다.

장동민은 "한 수험생이 역사 공부를 할 때 도움이 됐다고 하더라"며 "나도 하면서 많은 공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진 또한 "사극을 많이 해봤지만 이 프로그램이야말로 정말 역사적 공부가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간탐험대3'는 엉덩이 까고 곤장맞기, 뺨 맞기 등 가학적인 코드도 배제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데 출연진은 솔직한 생각을 표현했다.


'시간탐험대3' 멤버들은 "우리 프로그램은 역사적 고증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대로 하는 것이다"라며 "물론 우리도 엉덩이 까고 곤장을 맞고 싶지 않지만 역사적 사실을 알아보면 옷을 입고 곤장을 맞진 않았다고 하기 때문에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너무 가학적으로만 보지 마시고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연진 모두가 "힘든 촬영"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할 정도로 '시간탐험대'는 생고생 버라이어티임을 부정할 수 없다. 이에 김동현은 옷에 큰일을 볼 정도로 '극한 예능'임을 표현하면서도 간담회에 각자의 역사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등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시간탐험대3'의 진가는 '반전매력'에서 드러난다. 과거 역사로의 회귀 뿐 아니라 출연진들의 색다른 매력이 재미를 배가 시킨다.

데뷔 이후 줄곧 중후한 매력을 뽐냈던 고주원은 '주원아씨'로 변신해 '예능'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파이터' 김동현은 무엇이든 잘 해낼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허당매력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 뿐만 아니라 매시즌마다 끈질긴 적응력을 보이는 장동민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는 여성 출연진의 등장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김형오PD는 "이 뿐만 아니라 시대상 등 다양한 변화를 테스트 중이다"라며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시간탐험대3' 멤버들은 시청률 공약을 공개했다. 장동민은 "시청률 3%를 넘으면 멤버 전원이 시청해주신 각 가정에 찾아가서 하루 동안 노비로 그 집에서 살아가면서 조선시대 노비처럼 저희를 일을 시켜주시면 그 일을 멤버들이 성심성의껏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간탐험대3'는 지난 시즌들에 비해 화제성이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멤버들의 열정만큼은 어느 시즌보다도 뜨거웠다. 이제 초반 레이스를 달리는 것일 뿐, '역사적 고증'을 향한 이들의 열정은 현재진행형이다.

한편 '렛츠고 시간탐험대3'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김한준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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