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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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KIA> 롯데> 두산 '기묘한 먹이사슬'

기사입력 2016.05.09 07:13 / 기사수정 2016.05.09 07:1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롯데는 KIA에게 무려 1승 5패로 밀리더니 선두 두산을 스윕하며 제동을 걸었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올 시즌 KBO리그다.

5월 첫째주 KBO리그는 스윕과 스윕을 주고받는 팀간 먹이사슬이 진행됐다. 시동이 조금 늦게 걸린 NC 다이노스는 무려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구단 창단 후 최다 타이다. 4월 29일 롯데전부터 kt, LG를 차례로 만나 8승을 쌓았다. kt와의 3연전 중 한차례 우천 순연을 포함해 패배 없이 수직 상승했다. 테임즈, 나성범, 이호준이 지키는 중심 타선이 폭발했고, 그중 나성범은 LG와의 3연전에서 무려 9할9리의 시리즈 타율을 기록했다. 

NC가 1경기 차 단독 2위로 파죽지세 형국을 보인 가운데, 물고 물리는 싸움이 전개됐다. 먼저 KIA와 롯데는 3일부터 광주에서 시즌 두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롯데는 이미 앞선 첫번째 시리즈에서 KIA의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헌납하며 아쉬움을 삼켰었다. NC에게 3연패를 당한 후 광주 원정길에 나섰기 때문에 반드시 연패를 끊어야하는 상황.

그런데 이번에도 KIA가 웃었다. KIA는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상대 전적 5승 1패를 수확했다. 만원 관중이 지켜본 어린이날 매치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롯데 선발 이성민을 상대로 두들기며 17-1의 대승을 거뒀다. 

광주에서 끝내 연패를 끊지 못한 롯데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강한팀을 상대로 제대로 터졌다. 잠실에서 선두 두산을 만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것이다. 완벽한 마운드로 6일과 7일 영봉승을 챙겼던 롯데는 8일 경기에서는 점수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친 끝에 17-11으로 승리했다. 하위권 팀인 KIA에게 기세를 펴지 못하던 롯데가 두산을 상대로 3승을 쓸어담아 중위권팀들과 선두의 격차가 좁혀졌다. 순위 싸움이 더욱 흥미진진해진 것이다.

반대로 주중 3연전을 스윕한 KIA는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스윕패를 당했다. KIA는 주말 3연전 첫날부터 선발 한기주가 무너지며 완패를 당했고, 이튿날에는 '에이스' 양현종이 7번째 첫승에 도전했지만 불발됐다. 마지막 8일에는 8회초 김호령-이홍구 하위 타선 타자들의 활약으로 상대 마무리 김세현을 공략하는데 성공했으나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막지 못해 3연승 후 다시 3연패에 빠졌다. 

KIA에게 넥센은 '넘어야할 산'이다. 지난 시즌에도 4승 12패로 상대 전적이 크게 뒤졌다. 넥센에게 5할 승률만 거뒀어도 5강 진출이 수월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넥센에게 4승 12패, NC에게 5승 11패로 유독 약했던 KIA의 징크스는 올 시즌 출발선에서도 이어졌다. 

한편 올 시즌 처음으로 한화를 만난 kt도 사흘 내내 타선이 폭발하며 주말 3연전을 스윕했다. 8일 경기는 한화의 '특급 외인' 에스밀 로저스의 복귀전으로도 주목을 받았으나 kt 타선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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