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허준혁, 롯데전 4이닝 5실점…시즌 첫 승 실패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허준혁(26)이 첫 승 챙기기에 실패했다.

허준혁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달 27일 SK전에 올 시즌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을 떠안았던 허준혁은 이날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해 승리가 불발됐다.

1회 첫 타자 아두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문호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손아섭의 내야 안타가 2루수 오재원의 송구 실책까지 이어지면서, 첫 실점을 했다. 이후 최준석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추가 점수를 내준 허준혁은 김상호와 강민호를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손용석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3루수-2루수-1루수 연결되는 병살타를 얻어내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 문규현을 땅볼로 막은 뒤 정훈에게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아두치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뒤 견제로 정훈의 도루를 잡아내면서 2회를 마쳤다.

3회 실점이 다시 나왔다. 선두타자 김문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그 사이 2루를 간김문호는 최준석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후 김상호를 삼진으로 잡은 허준혁은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손용석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4-3으로 앞선 4회 홈런으로 동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문규현에게 던진 커브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정훈과 아두치, 김문호를 모두 범타로 막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5회를 넘기지 못했다. 5-4로 앞선 첫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곧바로 고봉재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그러나 고봉재는 볼넷과 안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위기를 맞은 뒤 밀어내기 볼넷으로 손아섭에게 홈을 허용했다. 결국 허준혁의 실점도 5점이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