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천신만고 끝에 SKT T1이 MSI 4강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SKT T1은 '블랭크' 강선구가 다시 살아나는 더 큰 성과를 얻었다.
8일 오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16(이하 MSI)' 5일차 3경기에서 SKT T1이 G2에 승리하며 5승 4패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SKT T1이 MSI 4강 결선 토너먼트에 오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인 이 경기에서 '페이커' 이상혁은 라이즈를, '블랭크' 강선구는 리 신을, '울프' 이재완은 소라카를 선보이며 이전 경기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초반 바텀 라인에서는 칼리스타를 선택한 G2가 유리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탑 라인에서 '듀크' 이호성과 '블랭크' 강선구의 콤비 플레이로 선취점을 만들며 SKT T1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8분 미드에서 강선구와 이호성이 다시 킬을 만들어냈다. 탑 라인의 여유를 바탕으로 운신의 폭이 넓어진 이호성이 미드로 이동하며 상대 아지르를 잡아낸 것.
10분 G2는 SKT T1의 미드를 압박했지만, '울프' 이재완의 힐 지원을 받은 '블랭크' 강선구가 킬을 만들어냈다. G2 역시 '페이커' 이상혁을 잡아내며 추격의 실마리를 만들었다. 그러나 12분 다시 한 번 '블랭크' 강선구의 갱킹이 성공한데 이어 13분 상대의 미드 다이브까지 킬로 막아내며 순조로운 경기를 보였다.
20분이 지나자 두 팀의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23분 벌어진 교전에서 SKT T1은 4대 5 교전까지 승리했다. '뱅' 배준식은 트리플 킬까지 기록했다. 이 사이에 '듀크' 이호성은 사이드 라인을 계속 압박했다. 이어 25분 벌어진 교전에서 에이스까지 기록한 SKT T1은 MSI에서 언제 부진했냐는 듯한 모습이었다.
28분 트리플 킬을 기록한 SKT T1은 바로 본진에 입성했다. 이어 바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결국 승리까지 거뒀다. 이번 승리로 SKT T1은 5승 4패를 거두며 5위 G2가 2승 7패를 기록한 G2를 뿌리치고 MSI 4강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또한, 이후 경기 결과에 따라 재경기를 통해 순위가 오를 수 있는 여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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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