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한 팀에서 몸담았던 절친한 형과 아우 박병호(30,미네소타)와 강정호(29,피츠버그)가 드디어 같은날 빅리그에서 뛰었다. 결과도 좋았다.
넥센 히어로즈 출신 '호호형제' 박병호와 강정호가 같은 날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9월 부상을 입어 재활에 매진했던 강정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맞대결에서 빅리그 복귀전을 펼쳤다.
6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세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복귀를 자축했다. 앞선 두번의 타석에서 모두 초구를 공략해 병살타, 내야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던 강정호는 세번째 타석에서도 초구를 노려쳐 기어이 홈런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네번째 타석은 더욱 짜릿했다. 지난해 강했던 케빈 시그리스트를 상대한 강정호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이번엔 잡아당겨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짜릿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연타석 홈런이다.
같은 시간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한 박병호도 멀티 히트로 날아다녔다. 첫 타석부터 좌전 안타에 득점까지 올린 박병호는 두번째 타석에서도 좌중간 안타 이후 아르시아의 홈런이 터지며 홈을 밟았다.
세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좌익수 호수비에 걸리면서 아쉽게 안타가 되지 못했지만 연신 좋은 타구를 날렸다. 박병호는 아르시아와 함께 최근 미네소타의 공격을 책임지는 핵심 타자다.
NYR@xportsnews.com/사진 ⓒ AFPBBNews=news1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