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하위권에서 처져있던 NC 다이노스가 단독 3위까지 올라왔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NC는 지난주 페넌트레이스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만들며 단독 3위까지 순위를 상승시켰다. NC와 리그 2위 SK와의 격차는 단 두 경기이며, 선두 두산과는 다섯 경기다. 4월 목표를 '5할 승률'로 잡으며 기회를 엿보던 NC에게 기회가 찾아온 느낌이다. 지난주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앞두고 9승 10패로 시작했던 NC는 4승 1패를 기록하며 승패마진 +2를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부진을 극복한 테임즈의 활약에 눈에 띄었다. 2할 중반의 타율을 유지하던 테임즈는 지난달 22일 SK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3할 타율로 올라섰고, 5월 1일 롯데전 또다시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타율을 3할3푼7리까지 상승시켰다. 테임즈의 OPS(출루율+장타율)은 시나브로 1.000까지 증가하며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7위에 랭크돼 있다.
이와 함께 NC의 상승 요인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김준완이다. 그는 시즌 초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박민우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일곱 경기 리드오프로 출장한 김준완은 올 시즌 타율 3할8푼7리 출루율 5할1푼3리를 기록하고 있다.
마운드의 반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NC의 팀 평균자책점은 2.00으로 이 기간 전체 1위였다. 재크 스튜어트와 에릭 해커로 이뤄진 1,2선발은 모두 승리를 추가했고, 첫 승이 늦어지고 있던 5선발 이민호마저 6⅔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승(3패)째를 만들어냈다.
투타의 균형을 맞춘 NC는 향후 두산·SK의 2강 구도를 흔들 수 있는 유력한 팀으로 꼽힌다. 지난 20일 김경문 감독은 "5할을 유지한다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다"라며 "우리 페이스대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주 NC는 공동 6위 kt(12승 14패)와 4위 LG(12승 11패)를 차례로 만난다. 전열을 정비한 NC의 입장에서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NC가 두 팀에 비해 앞서는 것은 사실. kt와 LG와의 6연전의 결과에 따라 향후 KBO리그 선두권 경쟁은 두산-SK-NC의 3강 체제가 만들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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