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대역전' 한화, 삼성에 위닝시리즈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3차전 맞대결에서 9-8로 승리했다. 앞선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1승 씩을 나눠가진 가운데 한화가 이날 경기를 잡으면서 위닝 시리즈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양 팀은 1회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1회초 삼성은 배영섭의 안타와 박해민의 3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구자욱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면서 삼성은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이어 이용규가 적시타로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김경언의 볼넷과 포일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최진행의 내야안타와 로사리오의 홈런으로 5-2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삼성은 3회초 한화 선발 마에스트리가 제구에 난조를 보이면서 연속 4볼넷을 내줘 한 점을 쉽게 얻어냈다. 여기에 이지영의 땅볼로 추가점을 올려 4-5.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분위기를 조금씩 탄 삼성은 최형우와 이승엽의 연속 안타와 백상원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지영과 김재현의 안타로 8-5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한화는 김태균의 볼넷과 송광민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로사리오의 희생플라이와 허도환의 2루타로 7-8 한 점으로 붙었다.
 
그리고 8회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허도환은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려냈고, 9-8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7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이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결국 이날 경기는 한화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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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