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워' 3일만에 184만, '어벤져스2'급 흥행속도

[엑스포츠뉴스=김관명기자]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이하 시빌워)가 개봉 3일만에 전국관객 184만명을 기록했다. 일일관객 추이를 보면 '아이언맨3'보다는 훨씬 빠르고 마블영화 중 유일한 '천만영화'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과 비슷한 흥행속도다.

30일 오전6시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시빌워'는 전국 1866개 스크린에서 9359회 상영되며 63만8568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7일 개봉한 이래 상영 3일만에 누적관객 184만1822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흥행속도는 지난해 4월23일 개봉해 누적관객 1049만명을 기록한 '어벤져스2'급. 목요일 개봉한 '어벤져스2'는 개봉 당일 62만명, 상영 2일째인 금요일에 64만명(누적 127만명), 상영 3일째인 토요일에 115만명(누적 243만명), 상영 4일째인 일요일에 101만명(누적 344만명)을 불러모았다. 개봉 첫주(상영일 4일)에만 344만명을 동원한 것이다.

'시빌워'는 개봉일인 수요일에 72만명, 상영 2일째인 목요일에 47만명(누적 120만명), 상영 3일째인 금요일에 63만명(누적 184만명)을 기록했다. 오프닝 성적은 '어벤져스2'에 10만명 앞섰고, 금요일 성적은 1만명 뒤졌다.

지난 2013년 4월25일 개봉한 '아이언맨3'는 가뿐히 제쳤다. '아이언맨3'는 목요일 개봉 당일에 42만명, 상영 2일째인 금요일에 48만명(누적 90만명), 상영 3일째인 토요일에 89만명(누적 180만명), 상영 4일째인 일요일에 82만명(누적 262만명)을 기록했다.

전작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2014년 3월26일 개봉)보다는 133만명이나 앞선 상태다. '윈터솔져'는 개봉일인 수요일에 16만명, 상영 2일째인 목요일에 13만명(누적 30만명), 상영 3일째인 금요일에 21만명(누적 51만명)을 기록했다.

관건은 역시 개봉 첫주 토요일과 일요일 성적이다. 이틀 동안 220만명을 동원할 경우 '시빌워'는 개봉 첫주(상영일) 400만 관객을 넘게 된다. '아이언맨3'의 개봉 첫주 성적은 262만명, '윈터솔져'는 147만명이었다.

참고로 국내 개봉한 주요 영화의 개봉첫주 성적은 다음과 같다(영진위 집계 기준. 2016년 4월29일 현재).

1. 명량 = 475만명(상영일 5일)
2. 은밀하게 위대하게 = 349만명(5일)
3. 어벤져스2 = 344만명(4일)
4. 암살 = 337만명(5일)
5. 트랜스포머3 = 335만명(5일)
6. 검사외전 = 332만명(5일)
7. 설국열차 = 330만명(5일)
8. 군도 = 309만명(5일)
9. 트랜스포머2 = 299만명(5일)
10. 디워 = 295만명(5일)
11. 도둑들 = 286만명(5일)
12. 베테랑 = 276만명(4일)
13. 괴물 = 263만명(4일)
14. 트랜스포머4 = 263만명(5일)
15. 아이언맨3 = 262만명(4일)

el34@xportsnews.com /사진 =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스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김관명 기자 el3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