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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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없던 기다림' 김현수, 멀티히트+호수비로 돌아왔다

기사입력 2016.04.24 12:1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가 7경기 만에 메이저리그 타석에 들어섰지만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현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스시티전에서 좌익수-9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14일 보스턴전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이름이 사라진 김현수는 8경기, 열흘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장이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해 구단으로부터 마이너행 통보를 받았지만, 계약 당시 넣어뒀던 마이너 거부권을 사용해 25인 로스터에 들었다. 그러나 김현수는 벅 쇼월터 감독은 그동안 김현수를 철저히 전력에서 배제시켰다. 이날 경기까지 16경기를 치렀지만, 김현수가 경기에 나선 것은 대타 포함해 단 4차례. 그러나 그 때마다 김현수는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기회에서 김현수는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한풀이를 했다.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캔자스시티의 선발투수 크리스 메들렌이 초구로 던진 91마일짜리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J.J.하디가 홈을 밟아 시즌 첫 타점까지 기록했다.

이 후 두 타석에서는 침묵했지만,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를 치면서 시즌 두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호수비도 이어졌다. 2회말 2사 오마 인판테가 친 큼지막한 좌익수 쪽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팔을 쭉 뻗어 담장 앞에서 잡아내 투수 타일러 윌슨을 웃게 했다.

비록 기회는 자주 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현수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존재를 알려가고 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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