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루이스 히메네스(28)가 거포 본능을 한껏 과시했다.
히메네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3차전에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히메네스는 6홈런, 장타율 0.784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었다. 그리고 이날 역시 홈런포 두 방을 날리면서 장타력을 한껏 과시했다.
2회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히메네스는 두 번째 타석부터 폭격을 시작했다. 0-3으로 지고 있던 4회 서상우가 NC의 선발투수 이재학을 상대로 홈런을 치자 히메네스도 곧바로 홈런으로 응답했다. 히메네스는 이재학의 122km/h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을 펜스를 넘겼다.
그리고 5회 다시 한 번 홈런을 날렸다. 2-6으로 뒤지고 있던 5회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히메네스는 4회와 같은 코스, 같은 공이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다시 공을 받아쳤다. 공은 이번에도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해 9월 11일 수원 kt전에서 기록했던 연타석 홈런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이날 경기까지 총 8개의 홈런을 날린 히메네스는 홈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특히나 잠실에서 4개. 문학에서 2개, 대전에서 2개 날리면서 투수 친화적인 잠실 구장에서도 문제없음을 증명했다.
비록 이날 LG는 5-8로 패배했지만, '잠실 거포'로 거듭나는 히메네스의 활약에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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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