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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홈', '러브하우스' 넘는 새로운 가족 집방을 꿈꾸며 (종합)

기사입력 2016.04.21 12:17 / 기사수정 2016.04.21 12:1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단순히 인테리어가 아닌 '가족'에 포커스를 맞춘 집방이 온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tvN '렛미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MC 김용만, 이태란, 이천희, 걸스데이 소진, 박현우PD가 참석했다. 

'렛미홈'은 '공간'을 모토로 하는 인테리어 예능이다. '공간이 바뀌면 가족이 변한다'는 주제 하에 가족의 개성에 걸맞게 공간을 바꿔 화목한 가정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4명의 MC외에도 인테리어 디자이너, 정리수납 전문가, 가족상담사 등 8명의 전문가가 홈 마스터로 출연한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4대가 함께 사는 가족의 집을 30일간 공사해 변화 시킨 모습이 담겼다. 

박현우PD는 "의·식에 대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었는데 집에 대한 것은 별로 없었다. 최근에는 조금 생겼다. 집에 대한 공간의 개념을 바꿔보자는 데서 시작했다. 개성 없이 살고 있는 것 같아 가족에 맞게 살려보자 싶어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JTBC '헌집새집', tvN '내 방의 품격' 등 '집방' 프로그램들이 다수 선보인 바 있다. 박현우PD는 셀프 인테리어보다는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가족들의 고민을 바꾸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염두에 둔 것은 '러브하우스'다. 


그는 "'러브하우스'에 대한 차별점을 많이 고민했다"며 "이웃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하고, 집이 나오는 것은 10평형에서 30평형 초반까지 흔히 볼 수 있는 집들이 나온다. 집고민을 같이 하자는 것이다. 힘들게 사는 분들에게 이렇게 해드리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그램 방식으로는 30일에서 40일 정도 보여드리지 않고 최초 공개를 모니터로 한다. 러브하우스는 보통 집에 찾아가서 MC들과 출연진이 보여주지만, 지금은 LED가 발달해 VR카메라, 지미짚으로 미리 찍은 뒤에 그 걸로 처음 공개를 해드린다"고 차이점을 밝혔다. 가족들만 집에 가서 느끼는 부분, 살면서 출연진이 찍은 사진들을 에필로그에 담는 것으로 변화를 줬다. 

완성도를 위해 9회까지 이미 녹화를 진행했다. 공사 등에 시간이 필요한만큼 예능에서는 보기 힘든 '반사전제작'에 나서게 됐다. 편성시간도 가족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금요일이 아닌 일요일 오후로 변경했다. 



'렛미홈'의 MC진은 다소 특이한 조합이다. 김용만, 이태란, 이천희, 걸스데이 소진은 각각 다른 장점을 자랑한다. 우선 김용만은 시청자와의 '소통'을 위해 발탁됐다. 박현우PD는 "일반인과 공감을 하고 소통을 해야하기에 김용만이 그런 위치에서 최고라고 생각했다"며 스튜디오에서 녹화를 진행한 뒤 김용만이 다시 돌아왔음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튜디오에서 너무 진행을 잘하시더라. 편하게 하시라고 했다. 갈 수록 역시 진행능력을 보여주시더라"고 감탄했다. 

주부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이태란은 시간이 날 때마다 남편과 함께 직접 인테리어 가게 등을 방문하며 감각 쌓기에 여념이 없고, 이천희는 그동안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으나 이 곳에서는 다소 허당스러운 모습가 함께 '준전문가'로 활약할 예정. 이번이 첫 MC도전인 소진은 '공대' 출신의 장점을 살려 필요한 순간에는 자신이 땜질도 나설 수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가족의 변화를 꿈꾸며 공간으로 공감을 잡길 원하는 '렛미홈'이 2016년판 '러브하우스'가 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오는 24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김한준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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