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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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굿미블' 김강우, 다른 드라마에서 찾을 수 없는 숨겨진 무기

기사입력 2016.04.20 11:35 / 기사수정 2016.04.20 11:35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는 다른 드라마에서 찾을 수 없는 김강우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다.
 
김강우는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친구 차지원(이진욱 분)의 모든 것을 빼앗는 민선재를 연기하고 있다. 민선재는 악역 캐릭터다. 하지만 민선재는 다른 악역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선재는 차지원을 몰락시키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움을 보이기도 했다. 차지원의 동생이자 자신의 약혼자였고, 그의 악행을 알고 있는 차지수(임세미)가 살아 있다는 것에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냉철하고 광기를 보이는 민선재였지만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던 것.
 
이와 함께 민선재는 아내 윤마리(유인영)이 차지원의 등장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모든 것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행의 끝을 보이다가도 사랑 앞에서는 어쩔 줄 몰라 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악역의 입체적인 면을 보였다.
 
이런 민선재를 나타내는 데는 김강우의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강우는 그동안의 작품에서 보여왔던 훈남의 모습과는 달리 광기와 분노에 휩싸이는 인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는 민선재에 흡수돼 날카로운 눈빛부터 섬뜩한 표정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인물 표현을 펼쳤다.
 
김강우는 거침 없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다른 이에게 누명을 씌우는 등 악행을 저지르다가도 죄책감과 공포에 떨며 악행에 대한 괴로움을 나타내는 다양한 모습을 표현했다. 김강우의 밀도 높은 연기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다.

 
다른 드라마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김강우 만의 캐릭터 표현과 연기력이 '굿바이 미스터 블랙'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인물 간 팽팽한 두뇌 싸움과 복수 스토리, 멜로 등을 선보이며 새로운 2막에 돌입했다. 강력한 라이벌 '태양의 후예'도 떠났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김강우라는 숨겨진 무기와 함께 상승세를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이김프로덕션, MBC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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