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안타 18득점' LG 대승…한화 4연패 수렁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LG 트윈스가 무서운 공격력을 앞세워 완벽한 승리를 장식했다.

LG 트윈스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18-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전 3연승을 챙긴 LG는 시즌 전적 6승 5패를 기록하며 다시 5할 승률에서 한단계 올라섰다. 한편 최근 4연패에 빠진 최하위 한화는 시즌 전적 2승 10패로 뒤처졌다.

LG는 2회초 홈런 2방으로 한화의 선발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일찌감치 무너트렸다. 선두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비디오 판독 끝에 솔로 홈런을 안정받으면서 공격이 시작됐다. 서상우의 볼넷과 정성훈의 안타로 1사 주자 2,3루.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루가 채워졌고, 마에스트리를 상대한 정주현이 풀카운트에서 8구째를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그랜드 슬램을 터트렸다. 

LG는 2회 계속되는 1사 1,3루 찬스에서 이병규(7)의 땅볼로 1점을 더 얻어 6-1로 앞서 나갔다.

제대로 달아오른 LG 타선은 무서웠다. 3회초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정상호의 땅볼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상대 유격수 실책과 폭투로 2점을 더 얻었다. LG는 3회초 9-1까지 달아났다.

득점은 계속됐다. 4회초 히메네스의 솔로 홈런이 또 하나 터진 LG는 상대 유격수 실책과 볼넷으로 만든 주자 1,2루 찬스 상황에서 9번 타자로 나선 오지환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추가했다. 

5회초에도 2아웃 이후 연속 안타가 나오며 12-1까지 달아난 LG는 8회까지 7이닝 연속 득점을 올렸다. 6회 이병규(7)와 히메네스의 연속 적시타로 2점, 7회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로 15-2까지 점수차를 벌린 LG는 8회초 선두 타자 이천웅의 볼넷 출루 이후 채은성의 좌월 투런포가 터졌다. 승리에 확실히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9회 득점으로 2회부터 9회까지 8이닝 연속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날 LG 타선은 총 19개의 안타를 터트렸다. 그중 정주현의 만루 홈런을 포함해 홈런포가 4개였다. 히메네스는 '멀티 히트'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다. 정상호를 제외한 선발 8명이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히메네스가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서상우가 4타수 2안타, 정성훈이  5타수 3안타, 오지환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선이 전체적으로 폭발했다. 

LG의 선발 투수 이준형은 5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프로 데뷔 후 첫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든든한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시작한 이준형은 총 92개의 공을 뿌렸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h까지 나왔다. 

LG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현욱은 2014년 7월 8일 잠실 두산전 이후 647일만의 1군 등판에서 3⅓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한편 한화는 선발 투수가 또 다시 조기 강판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앞선 두차례 등판에서 1승 무패를 기록했던 마에스트리가 이날은 초반부터 난타를 당해 3이닝 7피안타(2홈런) 5볼넷 1탈삼진 9실점(7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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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