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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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안지훈 "이병헌·김우빈 같은 배우 될래요"

기사입력 2016.04.09 08:00 / 기사수정 2016.04.09 08:0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185cm의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를 지닌 안지훈은 한눈에 봐도 눈에 띄는 신예다.

매회 자체최고 시청률(22.0%)을 기록하며 화제 몰이 중인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서 혜수를 뒤에서 지켜주는 승주로 분해 얼굴을 알렸다. 높아지는 시청률에 그 역시 기운을 얻고 있단다.

“촬영장 분위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시청률이 잘 나오다 보니 저 역시 기대감이 들더라고요. 아침마다 검색해보고 기사도 보고 있어요. 감독님이 하신 말씀처럼 '결혼계약'은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게 매력이에요. 곳곳에 재미 요소가 있어서 진부하지 않고 재밌게 볼 수 있는 게 아닐까 해요. 배우들도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 

데뷔하자마자 두 편의 지상파 미니시리즈에 출연한 그는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나름의 존재(유이 분)감을 뽐낸다. 물론 아직 신인이기에 연기에 대한 지적도 받고 있다. 때로는 속상하지만 오히려 “많이 배우고 있다”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기사에 악플이 달렸다고 하더라고요. 매니저분들이 보지 말라고 먼저 연락이 왔어요. 아무래도 발음을 간과했던 면이 있어요. 그래서 발음에 신경 쓰는데 자꾸 발음만 생각하다보니 연기가 더 잘 안 되더라고요. 신경을 너무 쓰면 더 안 된다는 조언도 듣고, 많이 배워가고 있어요. 선생님들이 먼저 가르쳐주셔서 많은 걸 느끼고 있습니다.” 

'완전한' 배우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안지훈은 처음부터 배우가 되려 한 건 아니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태권도를 배웠고, 체육 선생님이 되기 위해 생활체육을 전공했다. 그러다 연기에 관심이 생긴 그는 고민의 시간을 거쳐 배우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고등학교 때 세트장에서 아르바이트했는데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고 확고한 계기를 갖게 됐어요. 배우가 되고 싶은 생각은 있었는데 너무 내성적이어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고 싶어서 군대를 빨리 갔다 왔어요. 21살에 전역하고 서울에 올라와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찰나에 지금의 회사와 만났어요. 연기를 배워본 적 없어서 아무런 지식이 없었고 연기학원을 두세 달 정도 다녔을 때 큰 작품을 들어가게 돼 부담감이 심했던 것 같아요.” 

내성적인 그가 연기자의 꿈을 키울 수 있었던 데는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파주의 작은 마을에서 목장을 운영 중인 부모님은 주말마다 서울에서 연극과 영화를 보여줬다. 자연히 어릴 때부터 배우라는 직업에 흥미를 갖게 됐고 결국 배우가 됐다. 부모님이 연기자가 된 자신의 모습에 기뻐하신다며 미소를 보였다.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말로 못 할 정도로 내성적이었어요. 군대에 다녀와서야 말했는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주시더라고요.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계기였죠. 지금은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세요. 부모님이 모임이 많으신데 ‘결혼계약’이 하는 날엔 집에 일찍 들어오셔서 기다리고 계세요. 칭찬 메시지도 보내주셔서 힘이 돼요.” 

“아직은 부족하다”고 털어놓은 그의 롤모델은 이병헌과 김우빈이다.

“이병헌, 김우빈 선배님처럼 색깔이 뚜렷해지고 싶어요. 회사 선배님들이 너의 색깔을 찾으라고 해주셨어요. 연정훈 선배님이 목소리가 장점이지만 긴장하고 말이 빨라져서 장점을 못 살리는 것 같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선배님들을 보면서 분석하고 있어요. 저 역시 보는 이를 빨아들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시작이 반이다. 출발을 성공적으로 알린 안지훈의 연기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필모그래피를 하나씩 채워나갈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내공이 쌓였을 때 극적인 멜로 영화에서 캐릭터를 잘 표현해보고 싶어요. 영화 ‘좋아해줘’에서 강하늘 선배님이 했던 역할도 해보고 싶고요. 무엇보다 굉장한 메시지를 주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에요. 배우가 된 계기가 세트장에서 선배님들이 하는 연기를 보면서 행복했기 때문이거든요. 며칠 동안이나 생각나고 여운이 남았어요. 저 역시 여러 가지 감정과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935엔터테인먼트

[XP인터뷰①] '결혼계약' 안지훈,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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