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정근우의 확신이 합의 판정 2연속 성공을 이끌었다.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2차전. LG가 5-3으로 앞선 팽팽한 승부가 전개되는 가운데, 한화가 경기 후반 흐름을 바꿀 수도 있는 합의 판정을 연속해서 성공시켰다.
먼저 6회말 LG 공격때 첫번째 시도가 나왔다. 2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LG의 4번 타자 이병규(7)가 2루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했다. 한화의 2루수 정근우가 2루 베이스 근처에서 빠른 타구를 잡아 1루수 김태균에게 송구했는데, 송구가 안쪽으로 치우치면서 김태균이 베이스에서 한발 떨어져서 글러브를 뻗어 주자 태그를 시도했다.
전일수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하지만 2루수 정근우와 1루수 김태균이 적극적으로 심판 합의 판정을 요청했고,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느린 화면상 김태균이 이병규를 태그한 것으로 보여졌다.
결국 심판 판정이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번복됐고, 이병규의 아웃으로 6회말이 끝났다.
이어진 7회초 한화 공격때에도 또 한번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이번에는 선두 타자 정근우의 1루 세이프, 아웃 여부였다. 유격수 방면 땅볼성 타구를 쳐낸 정근우는 1루로 빠르게 뛰었다. 이번에는 전일수 1루심이 아웃을 선언했다.
정근우가 크게 억울함을 호소하자 김성근 감독이 다시 한번 합의 판정을 요청했고, 이번에도 결과가 아웃에서 세이프로 번복됐다.
NYR@xportsnews.com/사진 ⓒ 잠실,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