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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분석] 2016 프로야구 전력 파헤치기- kt

기사입력 2016.03.30 06:00 / 기사수정 2016.03.29 15:11

이은경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지난 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한 kt가 과연 올해는 탈꼴찌에 성공할 것인가. 이 주제는 올 시즌 프로야구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전포인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후반부에 탄탄해진 전력을 과시하며 상대팀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kt는 올 시즌 또 다른 반전을 꿈 꾸고 있다. 담당기자가 kt 최상의 시나리오와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측해 봤다. 

2016 최상의 시나리오 : 밴와트-피노-마리몬으로 이어지는 외국인 투수들 잇따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40승 이상을 합작한다.
여기에 조범현 감독이 토종 선발 육성 계획으로 내놓았던, 정성곤, 엄상백, 정대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음 시즌 전망을 한껏 밝힌다. 여기에 김재윤, 홍성용, 조무근, 장시환으로 이뤄진 필승조가 자신의 역할을 100% 해내면서 kt를 ‘투수왕국’ 대열에 들어선다..
또한 지난해 타율 3할4푼8리 마르테는 한국무대에 대한 적응을 완벽하게 마치면서 타율왕과 함께 3루수 골든 글러브를 차지한다.

여기에 FA로 고향에 돌아온 유한준은 지난시즌 기록했던 타율 3할6푼2리 23홈런 116타점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면서 ‘모범 FA’ 대열에 들어서고, 지난해 주장이었음에도 2차 드래프트로 LG에서 kt로 이적한 이진영은 완벽하게 부활해 ‘국민 우익수’의 명성을 되찾는다.
Kt는 NC에 이어 창단 2년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활짝 웃게 된다.
 
2016 최악의 시나리오 : 지난해에 이어 kt에는 외국인 복이 없다. 외국인 투수 3인방 중 한 명 정도만 시즌 끝까지 선발진을 지키고, 나머지는 일찌감치 짐을 싸거나 불펜으로 전향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사용한다. 여기에 젊은 투수들은 여전히 프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연일 난타 당하며 자신감을 잃어 간다.


활약을 기대했던 베테랑 선수들은 부상으로 잇따라 전력에 이탈하고, 젊은 타자들은 경기에 나서지만 잦은 실수에 집단 ‘멘붕’ 현상을 일으킨다.
설상가상으로 야구 외적인 사고가 이어지면서 구단 이미지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나빠지게 된다.
 
bellstop@xportsnews.com / 그래픽 ⓒ 차연수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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