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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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돌아저씨'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들

기사입력 2016.03.29 11:33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 과연 뭐가 있을까.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는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영수(김인권)와 기탁(김수로)이 저승에서 전혀 다른 인물로 환골탈태, 각각 해준(정지훈)과 홍난(오연서)으로 정해진 기간 동안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른바 역송 체험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토대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돌아와요 아저씨’는 역송이라는 설정을 통해 다른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장면들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풍부한 볼거리와 신선한 재미까지 선사하고 있다. 리라이프(Relife) 센터를 비롯해 환생 전과 후 인물들이 번갈아 등장하는 장면, 천국행 열차나 중유역 그리고 역송 규칙을 어길 시 발생하는 경고 등 생소한 장면들이 재미를 더한다. 이와 관련 오직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만 볼 수 있는 ‘돌아저씨표 희귀템 장면’ 4가지를 살펴본다.
 
▶ 전무후무 리라이프(Relife) 센터
 
타 드라마에는 존재하지 않고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만 볼 수 있는 가장 독특한 장면 중 하나는 ‘리라이프 센터’다. ‘리라이프 센터’는 극중 역송된 두 저승 동창생들을 관리하는 코디네이터이자 리라이프 센터의 메신저 마야(라미란)의 주 근무지로, 영수와 기탁이 천국행 열차를 탈출한 후 역송 신청서를 작성했던 곳. ‘역송’이라는 판타지에 의해 만들어진 장소인 셈이다. 더욱이 해준이 실존하는 진짜 해준(정지훈)으로 환생된 것을 알게 된 마야가 진짜 해준을 무인도로 불시착시키기 위해 ‘리라이프 센터’에서 조작을 감행하는 모습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런 ‘리라이프 센터’ 장면은 극 중반이나 에필로그를 중심으로, 또는 마야와 해준과 홍난이 통화하는 장면에서 천사 날개 모양의 화면으로 삽입돼 재미를 더하고 있다.
 
▶ 환생 전후 인물들의 교차 등장 및 내레이션

 
‘돌아와요 아저씨’는 저승 동창생들이 현세로 역송된, 환생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 만큼 환생 후 캐릭터인 해준과 홍난의 장면에서 때때로 환생 전 캐릭터인 영수와 기탁이 교차되는가 하면, 환생 후 인물에 환생 전 캐릭터들의 목소리가 나오는 내레이션 기법이 등장, 보는 이들의 감정이입과 이해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4회 분에서는 해준이 홍난과 자신이 환생 전에 떨어져 죽은 백화점 옥상에서 사망 당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해준와 홍난의 모습이 각각 영수와 해준으로 바뀌면서 짙은 애잔함을 안겼던 터. 또한 지난 9회 분에서는 잠든 이연(이하늬)과 영찬(김강훈)을 바라보는 홍난이 기탁으로 전환돼 몰입도를 높였다.
 
▶ 천국행 열차 그리고 중유역
 
‘돌아와요 아저씨’는 극 초반 시청자들에게 영수와 기탁의 죽음과 저승 세계를 보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작품에 나타나는 천국행 열차와 중유역 등의 장면을 디테일하게 구성했다. 먼저 중유역은 ‘역송’의 여지를 해설하는 중요한 장면으로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만 존재하는 이색 장면 중 하나. 지난 1회 분에서는 영수와 기탁이 죽고 나서 자신이 사망한 사실을 깨닫게 되는 부분에서 현세와 내세,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인 중유역 장면이 나와 시선을 끌었던 바 있다. 뿐만 아니라 1회에서는 중유역에 이어 천국행 열차도 등장했다. 영수와 기탁은 천국행 열차에서 생전 행복했던 순간들을 회상하면서 슬픔에 젖거나, 우여곡절 끝에 탈출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 역송 규칙 위반 시 행해지는 무시무시한 경고
 

그런가 하면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는 역송 규칙을 어길 시 벌어지는 무서운 경고 장면이 펼쳐져 안방극장에 신세계를 경험하게 했다. 극중 마야는 역송을 신청하려는 영수와 기탁에게 규칙 위반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했던 상황. 이후 영수와 기탁이 해준과 홍난으로 바뀌어 현세로 역송 되자 정체의 비밀 유지, 복수 금지, 인간 생사에 관여 금지로 이뤄진 규칙을 전하며 규칙들을 엄수할 것을 재차 언급했다. 그러나 지난 8회 분에서 해준이 흥분한 나머지 부인 다혜(이민정)에게 자신의 정체를 발설하려 하자 애초에 세상에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 돼,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살벌한 벌칙을 경고하는 장면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제작사 측은 “‘역송’이라는 판타지적인 소재를 통해 우리의 삶에 대한 회한, 진정한 사랑과 삶의 가치를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것이 우리 드라마의 주된 목표”라며 “독특한 설정들로 인해 새로운 재미를 전하면서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장면들 하나하나 고심해서 완성했다”라고 밝혔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 ‘돌아와요 아저씨’ 방송분 캡처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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