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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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입지 변화?…쇼월터 감독 "힘든 결정 해야한다"

기사입력 2016.03.28 05:35 / 기사수정 2016.03.28 05:3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의 팀내 입지에 변화가 생기는 걸까. 벅 쇼월터 감독이 "힘든 결정을 내려야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첫 스프링캠프는 김현수에게 '시련의 기간'이었다. FA 계약을 맺고 건너간 만큼 처음부터 '무언가'를 보여줘야 하는 부담이 있는 상황. 하지만 현지 분위기 적응에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김현수는 27일까지 16경기에서 44타수 8안타 0홈런 2타점 1볼넷 타율 1할8푼2리 출루율 0.229을 기록하고 있다. 정규 시즌이 아니지만, 호쾌한 타격감을 예측했던 팀의 기대감에는 못미치는 성적이다. 부진이 계속되자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서 2루타를 치는 등 타격감을 조율했으나 여전히 큰 변화는 없다. 볼티모어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와의 시범경기 선발 명단에서 김현수를 제외했다.

때문에 초반에는 무한 신뢰로 김현수의 입지를 보장했던 쇼월터 감독도 애매한 입장으로 '태세전환'에 들어갔다. 쇼월터 감독은 28일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현재 경쟁중이다. 그것은 완전한 진실은 아니다"면서 "우리는 다음 며칠간 더 지켜보고, 어려운 결정을 해야한다(We've got some tough decisions to make)"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어려운 결정'이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김현수가 백업 외야수로 시즌을 맞이하거나,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룰5 드래프트로 영입한 조이 리카드의 성적이 좋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심란할 김현수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경쟁은 누구에게나 경쟁일 뿐"이라면서 "나는 그저 새로운 투수들과 만나 적응하는게 어려웠다. 그게 유일한 이유"라고 덤덤한 태도를 취했다.

NYR@xportsnews.com/사진=AFPBBNews=news1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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