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 박진태 기자] NC 다이노스의 불펜진이 개막전을 기다리고 있다.
NC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7-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투수 에릭 해커가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필승 불펜진이 활약해 3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다.
선발 투수 해커는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 총 92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 54개 볼 38개를 기록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1회 이후 매 이닝 주자의 출루를 허용했고, 실점까지 기록했다. 해커의 속구 최구 구속은 144km/h였다.
해커뿐 아니라 NC의 선발진의 몸상태가 더딘 가운데 필승 불펜진의 페이스는 완벽하게 올라온 느낌이다. 시범경기 마지막 주간 주전급 전력을 대거 라인업에 배치한 NC는 마운드 역시 시즌 경기에 준하는 운용을 펼쳤다.
지난 22일 한화전에서 최금강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김진성 역시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최금강-김진성-임창민으로 이뤄진 필승조가 전부 가동된 24일 SK전에서 이들은 3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합작하며 팀의 3-0 승리를 지켜냈다.
넥센과의 마지막 2연전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도 NC는 6-4로 앞선 6회말 최금강을 등판시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최금강은 박동원과 김하성을 연속해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서건창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좌완 불펜의 핵인 임정호 역시 8구 만을 던진 효율적인 투구로 고종욱-홍성갑-박정음을 8구 만에 셧아웃시키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8회말에는 또 다른 필승 요원 김진성이 올라와 김민성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실책이 겹치며 실점을 기록했지만, 탈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이닝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김진성의 실점은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7-5의 두 점 차 리드에서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마무리 임창민이었다. 그는 장시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지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그는 고종욱을 2루수 땅볼, 홍성갑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켜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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