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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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5할' 히메네스, 높아지는 시즌 기대감

기사입력 2016.03.26 16:0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루이스 히메네스(28,LG)의 무서운 타격감이 시범경기 내내 이어졌다. 이날은 클러치 능력까지 업그레이드 시켰다.

LG 트윈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발 헨리 소사는 95개의 공을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했고, 타선은 3회와 5회 집중타를 앞세웠지만 막판 리드를 잃으며 무승부로 경기는 끝이 났다.

타선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단연 히메네스였다. LG가 기록한 4득점이 모두 히메네스의 타점이었다. 5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히메네스는 4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담으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첫 타석에서는 외야 뜬공에 그쳤던 히메네스는 3회말 2아웃 주자 만루 찬스 상황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으로 흘러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5회 세번째 타석에서도 주자 2,3루 찬스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스코어 4-2를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두 차례 모두 상황이 비슷했다. 2아웃 이후 주자가 득점권까지 나아간 상황을 놓치지 않고 타점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이날 활약을 포함해 히메네스는 시범경기에서 24타수 12안타로 타율 5할을 유지하게 됐다. LG 선수들 가운데서도 가장 고감도의 타격 페이스다. 

지난해 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입단했던 히메네스는 70경기 87안타 11홈런 46타점 타율 3할1푼2리를 기록했다. 다소 기복이 심한 모습으로 안정감을 주지는 못했지만, 시즌 후반부로 접어들 수록 KBO리그에 적응을 마친 후 제 기량을 펼치는 모습이었다. 덕분에 올해에도 이견 없이 LG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히메네스는 LG의 고민이었던 '핫코너' 외국인 선수로 중책을 맡고 있다. 시범경기의 활약이 정규 시즌까지 이어진다면, LG의 전력 평가도 함께 향상될 수 있는 '키'를 쥔 셈이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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