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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사이드] '철저하게 팬 위주로'...직접 가본 라이온즈파크 체험기

기사입력 2016.03.23 10:05 / 기사수정 2016.03.23 20:3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이종서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16년부터 '새 집'에서 새 출발을 한다.

삼성은 지난 35년 간 '동고동락'했던 대구 시민구장을 떠나 올 시즌부터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사용하게 된다. 국내 최초의 '팔각형 구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고 있는 이 구장은 총 공사비로 1666억원을 들였고, 약 2만4000개의 좌석을 보유하고 있다.

약 3년 2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19일 개장해 22일 첫 경기를 치른 라이온즈파크에는 새 구장 첫 경기답게 약 8000명의 관중이 몰려 시작을 함께 했다. 그렇다면 관중의 입장에서 본 라이온즈파크의 모습은 어떨까. 서울에서 ktx를 타고 동대구 역에 내려 야구 관람을 한다는 것을 전제로 관중의 시선으로 라이온즈파크를 바라봤다.



서울에서 대구로 가는 방법은 자가용, 시외버스, ktx 등 다양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가장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ktx를 이용한다고 가정했다.

우선 동대구역서 내린 뒤 3번 출구로 향하면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 역으로 갈 수 있는 표지판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가면 버스·택시 정류소로 갈 수 있다. 표지판을 보고 길을 따라가다보면 멀리 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라이온즈파크가 있는 대공원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937번 버스를 타야 한다. 버스비는 1200원으로 약 20분~30분정도 소요된다. 택시를 이동할 경우 좀 더 빠르지만 약 8000~9000원 정도의 금액이 든다. 



대공원역 정류소에 내리면 바로 라이온즈파크가 보인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동대구역에서 지하철을 타 반월당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 대공원 역으로 오면 된다.




정류장에서 내린 뒤 안내로를 참고한 뒤 길을 따라가다 걷다 보면 매표소가 있다. 



우선 내야로 들어서면 치킨, 소시지, 떡볶이, 맥주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팬들을 반긴다. 시범경기인 만큼 100% 오픈을 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다양하고, 깔끔하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었다.



내야 지정석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본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좌석을 삼성 구단의 상징인 파란색으로 통일해 일체감과 홈 구장임을 한껏 강조했다.

라이온즈파크는 포수가 바라보는 방향이 남향이 아닌 북동향으로 지어져있다. 따라서 저녁 경기가 시작되는 6시에는 대부분의 관중석이 그늘로 덮혀 있어 쾌적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좌석도 앞뒤가 엇갈려 배치돼 있어 앞사람 머리에 시야가 가릴 일도 없다.

이 밖에도 전체적으로 관중석과 필드가 가깝게 설계돼 있다. 특히 익사이팅 존의 경우 1, 3루 베이스와 가장 가까운 곳은 18.3m에 불과해 팬들은 기존 구장보다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라이온즈파크의 특별한 공간이 있다고 하면 1루측 내야와 외야가 이어진 부분에 있는 잔디석이다. 응원으로 시끌벅적한 내야와 달리 좀 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야구를 관람할 수 있다.



삼성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타석에 서면 다른 구장보다 펜스가 가까이 보인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외야석에 앉아도 다른 구장들보다는 좀 더 가까이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실제 외야석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면 다른 구장들보다는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외야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볼 수 있었다.

이승엽은 "과거 시민구장은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도 안전문제가 걱정됐다. 그러나 새 야구장에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새 구장 소감을 전했다.

아직 시범경기인만큼 정규시즌 경기를 거듭하면서 보완점을 찾아나가야 되겠지만, 그만큼 라이온즈파크가 전체적으로 '팬 지향적'으로 지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bellstop@xportsnews.com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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