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김흥국이 기자간담회에서도 어록을 만들어냈다.
2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2016년 SBS 라디오 봄 개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김흥국은 '털어야 산다'를 통해 5년 만에 라디오 부스에 앉게 되는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라디오 덕에 방송에서 버틸 수 있었다"며 라디오에 대한 애정을 털어놓는 것도 잠시, "봉만대 이 친구를 이번에 처음 봤는데 김구라와 친구라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첫 프로그램에 송중기만 나오면 잘 될 것 같다. 요즘 이 친구가 대세더라"고 말한 뒤 "그래서 알파고랑 대결했으면 좋겠다"고 쌩뚱맞은 바람을 드러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MC가 "친구의 '거미라도 될 걸 그랬어'", "세 쌍둥이는 몇 살 터울이냐" 등 김흥국의 라디오 말실수 어록을 언급하자, 김흥국은 "라디오 생방송 때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김흥국은 "또 실수할 지 모르겠지만 짜여진 대로 잘 안 할 것 같다. 봉만대 감독이 힘들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뒤 "답답하면 PD 작가가 들어와서 정리할 것이다. 채널이 안 돌아가게끔 만들면 대성공 아니냐. 내 시간만큼은 내 어록을 남기도록 하겠다. 듣는 사람이 즐겨야 하는 것 아니냐. 봉만대 감독이 알아서 정리해라"고 말해 4차원 세계를 공개해 재차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한편 SBS 라디오는 러브FM 5개 프로그램, 파워FM 2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남희석, 김흥국, 봉만대, 양세형, 윤형빈, 붐 등 새로운 DJ를 대거 영입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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