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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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챔프전 프리뷰] KCC '뚫어라' vs 오리온 '막아라'

기사입력 2016.03.21 11:06

이은경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의 2015~201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이 21일 전주에서 열린다.
 
1차전은 KCC가 82-76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4쿼터 중반까지도 오리온이 앞서갔지만, 4쿼터 막판에 나온 결정적인 연속 실책과 KCC의 외곽포에 밀려 승리를 내줬다.
 
KCC와 오리온은 모두 공격 성향이 강한 팀이지만, 1차전 결과를 보면 공격 이상으로 수비가 중요한 게 챔프전이다. 오리온이 1차전 3쿼터까지 경기를 잘 풀어갔던 이유도 KCC 공격의 핵심인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을 잘 틀어막았기 때문이었다. KCC가 높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무색하게 1차전 리바운드에서 43-36으로 오리온이 앞섰다.
 
그러나 KCC에는 전태풍, 김민구 등 승부처에서 오리온의 수비 허점을 뚫어낼 만한 선수들이 있었다. 오리온은 시종 침착한 경기를 하다가도 4쿼터 후반부 중요한 순간 실책이 연이어 나온 게 뼈아팠다. 1차전은 사실상 오리온이 많은 준비를 했고, 그걸 보여준 경기였지만 KCC의 공격력이 오리온이 철저하게 준비한 수비를 마지막 승부처에서 기어이 뚫어낸 경기라고 할 수 있었다.


 

KCC는 1차전에서 중요한 승리를 가져갔지만, 오리온의 철저한 수비를 보고 놀란 부분도 분명 있을 것이다. 추승균 KCC 감독과 전태풍이 1차전 승리 후 “이기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리온은 1차전에서 KCC 수비 비책을 보여주고 패한 셈이지만, 준비한 수비가 통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 역시 수확이었다.
2차전에서도 양팀은 1차전에서 보여준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작전으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KCC가 오리온의 수비를 뚫을 수 있을지, 1차전과 달리 제공권을 장악할 수 있을지가 승리의 열쇠다. 반대로 오리온은 1차전에서 했던 것 이상으로 수비에 성공할지, 그리고 두터운 포워드진이 수비를 성공적으로 하면서도 승부처에서 중요한 한 방을 꽂아넣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kyong@xportsnews.com /사진=KBL제공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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