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5:21
스포츠

'흐름 끊는 투수 운용' LG, 불펜 반등 이끄나

기사입력 2016.03.20 16:1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양상문 감독(LG)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LG는 20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5-0 영봉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지난 13일 롯데전 이후 1무 5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의 승리로 LG는 5할 승률(5승 1무 5패)로 복귀했다.

최근 LG가 시범경기 연패를 당하는 동안 불펜 마운드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연패가 시작된 롯데전을 시작으로 19일 SK전까지 여섯 경기 동안 LG 불펜진이 허용한 실점은 20점이었다.

양상문 감독은 시범경기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지만 연패 탈출과 함께 불펜의 침체된 분위기를 바꿀 시점이라 판단한듯 적극적으로 불펜을 가동하며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5회말 LG의 선발 투수 헨리 소사가 정의윤과 유서준에게 각각 좌전안타와 볼넷을 내주자 투수를 윤지웅으로 교체했다. 좌투수 윤지웅은 좌타자 박정권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이끌어내며 실점을 막았다.

6회말에도 LG는 윤지웅이 박재상과 김민식에게 안타를 맞아 흔들리자, 우타자 최정민 타석에 최동환을 투입했다. SK도 최정으로 맞불을 놨지만, 결과는 LG 벤치의 승리였다.

LG는 7회말 1사 2,3루 위기에서 맞은 박정권을 상대로도 또다시 좌투수 최성훈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지며 타개했다. 경기 내내 숱한 위기를 극복한 LG는 결국 필승조 이동현과 임정우가 8~9회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LG는 승리만큼이나 값진 불펜진의 무실점이라는 결과를 냈다. 연패 과정에서 번번이 무너졌던 LG의 불펜진이 반등의 실마리를 만들어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