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익수' 전익수, "삼성전, '엠비션' 강찬용 경계"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패배를 했지만 항상 연구하고 있었다. 2라운드 들어 처음으로 탑 그라가스를 꺼낸 '익수' 전익수가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패치 이후 계속 그라가스를 연습했고, 오늘 처음으로 꺼내들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16일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 시즌(이하 롤챔스)’ 2라운드 3주 1일차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첫 세트 패배를 약으로 삼아 콩두 몬스터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아래는 오늘 2세트 MVP를 받은 '익수' 전익수와의 인터뷰다.

오늘 경기를 승리한 소감은?

쉽게 이길거라 생각했다. 생각보다는 콩두 몬스터가 잘 하더라. 우리의 실수도 있었다.

1세트 바론 오더 실수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 때 분위기는 어땠나.

경기 끝나고 우리가 너무 흥분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2세트부터는 조금 더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기로 했다.

패배 후 그라가스를 탑에서 썼다. 이유가 있나.

패치 후 그라가스가 좋아져서 솔로 랭크에서 많이 사용했다. 그래서 코치님께 요청했고, 허락을 받았다. 이번에 패치가 되면서 라인 클리어 속도가 빨라져서 정글이 아닌 탑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다.

최근 바론에서 승부가 갈린 경우가 많았다.

바론이 우리한테 행운보다 불행을 가져와서 최대한 바론을 안 건드리려고 한다. 하지만 누군가 바론을 치면 본능적으로 다들 바론을 치더라.

SKT전 패배가 아쉬웠을 거 같다.

2세트에서도 이겼을 거 같다. 내가 실수해서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미키' 손영민은 경기가 끝나고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하더라.

최근 본인의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평이 있다.

선수에게 맞는 메타가 오면 같은 실력이라도 더 잘할 수 있다. 지금 메타가 내게 맞는다. 탱커형 캐릭이 내게 맞는데, 요즘 메타에서는 탱커 챔피언을 많이 해야 해서 나한테 좋은 시기가 온 거 같다.

다음 경기에서 락스를 꺾은 삼성과 대결한다.

'엠비션' 강찬용이 잘하더라. 그래서 가장 경계된다.

남은 경기를 전승하면 포스트 시즌에도 갈 수 있는데 가능하리라 생각하나.

연습때 실력만 가져오면 잘할 수 있을 거 같다. 실전에서는 생각처럼 경기가 잘 안되더라. 사람들 앞에 서니 긴장이 됐다.

정제승 코치의 영상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 코치님이 오글거리는 면이 많은데 숨기고 싶어하신다. '히사시부리 코치님' 영상하고 거의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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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