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 5국] 이세돌 우하귀 승부수 '수읽기 도전'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세돌 9단이 알파고의 계산능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세돌 9단은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챌린지 매치 인공지능 알파고와 5번기 마지막 대국을 펼치고 있다.

앞서 4국에서 백을 쥐고 알파고를 제압했던 이세돌 9단은 중국룰에 따라 백에게 덤 7.5집을 주기에 불리하다고 평가받는 흑을 잡고 마지막 대국에 임했다.

이세돌 9단이 우상귀 소목에 첫 착점을 하자 알파고도 좌상귀 화점으로 응수했다. 이후 이세돌 9단은 안정적인 포석으로 우변 행마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서서히 세력 싸움에 돌입한 대국은 우하귀에서 이세돌 9단이 수싸움을 시작하면서 불꽃이 튀고 있다. 알파고도 중앙 지향적인 행마로 실리를 추구하다 이세돌 9단의 수읽기를 받아들였다.

KBS 바둑해설위원 박정상 9단은 "이세돌 9단이 알파고가 강하다는 부분별 수읽기에 승부수를 던졌다"면서 "비유하자면 전자계산기와 암산의 대결이다. 타협하기 쉽지 않고 한쪽은 분명히 실수했다"고 긴장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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