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치명적인 베이비시터가 집에 들어온 후 생긴 살인사건. '베이비시터'가 의문을 품은 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4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베이비시터'에서는 천은주(조여정 분)과 그의 남편 그리고 베이비시터가 얽힌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천은주은 세 명을 죽인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을 피해 한 달째 숨어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수하기 전 조상원(김상호) 기자를 만나 그동안의 얘기를 털어놨다.
조 기자는 천은주 남편인 유상원(김민준)의 친구 표영균(이승준)이 천은주에게 살해 당했다는 경찰의 조사를 언급했다. 이어 "베이비시터인 장석류(신윤주)가 집에 들어온 후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장석류는 과거 천은주의 집에 베이비시터 면접을 봤다. 유상원과 마주한 장석류는 "학교에서 강의를 하셨던 것을 기억한다"고 운을 뗐고, 유상원은 "지루했죠?"라고 대화를 나눴다.
천은주 유상원 부부가 사랑을 나누는 사이, 벽을 하나 두고 장석류는 이들의 아이를 보고 있었다. 세 사람에게는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이어 천은주는 조 기자에게 "난 남편 밖에 모르고 산 여자였다. 지금도 유상원이 어디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며 유상원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천은주가 일하던 카페에서 우연히 마주친 후 부부가 된 것이다.
베이비시터로 하루를 보낸 장석류는 잠들기 전 책을 읽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유상원은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언제든 서재에서 꺼내가라"고 한 뒤 장석류의 새하얀 발을 보고 웃음 지었다.
장석류는 다음 날 커튼을 열어젖히면서 "드디어 성 안으로 들어왔다"고 마음 속으로 되뇌었다. 정전이 된 상황에서 그는 천은주와 더 가까워졌다. 그러나 장석류는 묘한 표정으로 천은주와 유상원을 바라봤다.
유상원을 만나기 위해 그의 집에 도착한 표영균은 장석류를 마음에 두기 시작했다. 세 사람은 술집에서 다시 만났다. 장석류는 유상원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표영균과 시간을 보냈고, 유상원은 장석류에게 흔들렸다.
5개 국어를 하는 장석류는 이상원은 물론 그의 가족들에게도 관심을 받았다. 천은주는 거울에 비친 이상원의 눈빛을 봤고, 불안한 감정을 느꼈다.
이어 장석류는 일부러 이상원의 방에 들어가 음악과 관련한 말을 주고 받았고, 표영균의 전화를 받으면서 그를 유혹했다. 결국 이상원은 장석류와 입을 맞추려고 갈등하는 사이 장석류가 먼저 그와 키스했다.
'베이비시터'는 총 4부작으로, 유복한 집안의 세 아이를 돌보는 보모와 그 집의 남편과 아내에게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베이비시터' ⓒ KBS 2TV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