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1승이다."
이세돌 9단은 13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제 4국에서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 9단은 불리한 형세를 역전시키는 중앙 끼음수로 결국 알파고를 압박했다. 알파고는 87수 이후 잇단 악수로 무너졌다. 이세돌 9단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승기를 잡았고 결국 감격의 첫 승을 만들어냈다.
경기를 마치고 이세돌 9단은 "한 판을 이겼는데 이렇게 축하를 받기는 처음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대국 전에 5-0 또는 4-1 승리를 예상했었다"며 "가량 지금 내가 3-1로 앞섰다면 그 패배한 한 판이 아팠으 것이다. 3연패를 당하고 1승을 하니 이렇게 기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세돌 9단은 "오늘 거둔 1승은 이전의 어떤 것과 바꿀 수 없다"며 "많은 격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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