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FC가 개막전부터 극장경기를 펼쳤다.
포항과 광주는 1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개막전에서 서로 6골을 주고받는 공방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만 3골이 터지는 공격축구가 펼쳐졌다.
포항과 광주 모두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홈팀 포항은 광주 공격수 정조국에게 2골을 내주며 후반 막판 패색이 짙었다. 홈 개막전에서 패배 직전까지 내몰렸던 포항이 후반 42분 반격을 시작했고 라자르의 패스를 받은 양동현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터뜨리며 만회골을 뽑아냈다.
한 번 골이 터지자 포항이 릴레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시작되자 심동운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내 2-2를 만들더니 곧바로 라자르의 크로스를 황지수가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기적을 썼다.
불과 5분여 시간 동안 3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은 포항은 승리 분위기에 젖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반대로 광주는 2-0으로 앞서다 2-3으로 통한의 역전패 순간 투혼을 발휘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원점으로 돌렸다. 이종민이 김대호로부터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만들어냈고 김정현이 깔끔하게 성공하며 드라마와 같은 3-3 무승부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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