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삼성화재가 유광우의 토스에 춤췄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준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2-25, 25-22, 25-1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오는 1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삼성화재 승리의 중심에는 유광우가 있었다. 삼성화재는 이날 그로저를 적극 활용한 공격 전략을 세웠다.
그로저는 1세트 그로저는 56.52%의 공격 점유율을 가지고 가면서 8점(공격성공률 61.54%)을 올려 삼성화재도 순항을 하는듯 했다.
그러나 2세트 그로저는 조금씩 흔들리며 대한항공을 압도하지 못했고, 공격 성공률은 41.67%로 떨어졌다. 결국 2세트를 대한항공에 내줬다.
그러자 유광우는 3세트부터 이선규와 지태환을 적극 활용한 속공 토스를 올리기 시작했다. 삼성화재 센터진의 속공에 대한항공 블로킹 벽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반면 허물어진 블로킹 벽에 그로저의 공격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3세트 이선규와 지태환이 7득점을 합작하면서 그로저의 공격점유율은 1세트보다 떨어진 48.15%가 됐지만, 공격성공률은 76.92%로 크게 뛰었다. 결국 삼성화재는 3세트를 잡고 승리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삼성화재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유광우의 토스는 세트를 더할수록 신바람을 내기 시작했다. 속공과 시간차를 적절하게 섞은 유광우의 공격에 대한항공은 속절없이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삼성화재는 4세트를 잡고 안산행 티켓을 손에 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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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