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클래식이 긴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오는 주말 개막한다.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은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닷새 앞으로 다가온 올 시즌의 각오를 전했다.
한동안 투자에 인색하던 K리그는 올해 전북 현대를 비롯해 FC서울과 울산 현대 등이 전력 강화에 힘을 더하고 새 얼굴 수원FC가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서 새로운 경쟁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각 팀 감독들은 미디어데이부터 시즌 각오의 발톱을 숨기지 않으면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 첫 번째 목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행사장에 오기 전에는 K리그 클래식 3연패도 목표였는데 모든 팀 감독이 전북을 자기 밑에 두고 싶어하더라.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 : 올해 가장 걱정이 많은 시즌이다. 하지만 동계훈련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고 떠났던 선수들이 돌아온 만큼 어느 해보다 기대되는 해이기도 하다.
포항 스틸러스 최진철 감독 : 프로 무대에 대한 긴장감이 있지만 포항에 대한 자부심이 더 크다. 포항은 충분히 강하기에 한 경기 한 경기 치르면서 발전하는 팀이 되겠다.
FC서울 최용수 감독 : 다들 전북과 서울을 묶어 2강이라고 하는데 나는 4강이라고 생각한다. 전북의 대항마라는 말이 기분 나쁘지 않다. 충분히 해볼 만한 준비를 마쳤다.
성남FC 김학범 감독 : 다른 팀이 검정색 유니폼만 보면 질리게끔 만들고 싶다.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 제주는 중간의 이미지로 굳어졌는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올 시즌에는 더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울산 현대 윤정환 감독 : 새로운 얼굴이 다수 들어오면서 하고자 하는 생각이 팀 전반에 강하다. 의욕적으로 준비를 하면서 분위기가 밝아졌기에 상위스플릿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 유나이티드 김도훈 감독 : 작년에 투혼을 발휘해서 예상치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래서 올해 기대와 부담이 동시에 되는 시즌이다. 올 시즌에는 공수전환이 5초 안에 되는 축구를 보여주겠다.
전남 드래곤즈 노상래 감독 : 늘 초반에는 잘하다가 후반에 힘이 빠졌다. 올 시즌에는 마지막까지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광주FC 남기일 감독 : 늘 강등에 대한 말이 나오는데 내년에는 그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좀 더 결의에 찬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상주 상무 조진호 감독 : 매경기 최선을 다하고 조직력을 가다듬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공격적이고 생동감 있는, 속도감 있는 축구를 하겠다.
수원FC 조덕제 감독 : 내셔널리그에서 챌린지로, 그리고 클래식으로 승격을 했다. 반드시 클래식에 버금가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수원FC가 멋있는 팀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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