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그래 그런거야' 김해숙이 강부자의 조언에 마음을 돌리게 될까.
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8회에서는 속상해하는 유세준(정해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편도선으로 앓아누운 유세준은 고열에 시달렸다. 유재호는 그런 유세준을 간호하며 "넌 편도선이 아프지만 엄마는 지금 심장이 아파"라고 조곤조곤 설명했다. 하지만 유세현(조한선)은 유세준을 향해 "멍청한 자식"이라고 일갈했다. 유재호는 이를 신경 쓰지 말라고 했지만, 유세준은 "형이 저 멍청하게 생각하는 거, 우리 식구가 저 한심해하는거 다 안다. 이렇게 처지게 태어난 거 어떡하냐"라며 속상해했다.
앞서 한혜경의 편을 들었던 김숙자는 대쪽같이 나오는 유세준을 걱정하며 결국 한혜경에게 "자식은 기어 다닐 때까지만 네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세상에 속 안 썩이는 자식 몇 없고, 법에 어긋나는 일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허락해주라는 것.
이에 한혜경은 "스물여덟이다. 시간 낭비할 때가 아니다"라며 속상해했지만, 김숙자는 "그건 네 생각이다. 해볼 테면 해보라고 해라"며 "잘 되면 좋은 거고, 안 되면 엄마 말이 맞았구나 하는 거다"라며 내버려 두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혜경의 기분이 계속 나아지지 않자 김숙자는 "언제까지 그럴 거냐. 너 혼자 사는 집이냐. 언제까지 네 눈치 봐야 하냐"라며 "오래 살아 미안한 늙은이들 네 눈치 봐서 서글퍼지려고 해"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김숙자는 자식이 아니라 먼 친척이라고 생각하고, 자식은 부모의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김숙자는 오래된 물건을 정리하고 싶어 하는 한혜경에게 "그거 치우면 기분이 좀 나아질 것 같냐. 두 개씩만 골라 버려라"고 신경 써줬다.
김숙자의 조언대로 김해숙은 유세준에 대한 마음을 비우고 자기 삶을 꾸리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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