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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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그래 그런거야' 정해인, 취포자의 고독한 싸움 '이겨낼까'

기사입력 2016.03.06 06:50 / 기사수정 2016.03.06 01:28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그래 그런거야' 정해인의 마음은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는 걸까. 정해인의 취업 포기(취포) 문제로 온 가족이 나섰다.
 
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7회에서는 유세준(정해인 분)을 혼내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혜경(김해숙)은 아들이 취업을 포기한다는데도 별걱정 없어 보이는 유재호(홍요섭)에게 실망감을 표했다. 이에 유재호는 유세준을 따로 불러 안정된 직업으로 예측가능한 삶을 살라며 취업을 하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유세준은 "요즘 시대에 그런 삶이 어디 있냐. 월급에 저당 잡힌 인생으로 살기 싫다"고 거부했다.

이어 동생 걱정 안 한다고 한 소리 들은 유세현(조한선)과 유세희(윤소이)도 나섰다. 유세준은 여행 다니는 것뿐만 아니라 여행 책을 내고, 싸고 질 좋은 여행 사이트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두 사람은 "네가 무슨 책을 내. 누가 봐"라며 무시하며 "누가 대기업 들어가랬냐. 왜 특별하게 살려고 하냐"고 타박했다.

이에 유세준은 20대 평사원에게도 희망퇴직 권고하는 세상임을 꼬집으며 "누가 특별하대? 원하는 게 다를 뿐이다"라며 "날마다 똑같은 일 하면서 통조림 인생으로 살기 싫다"라고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아무도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자 유세준은 "난 취직이 싫다니까"라며 비명을 질렀다.  

이를 전해 들은 한혜경은 "어른들도 아셔야 한다"라며 유세준을 김숙자(강부자) 방으로 불렀다. 그리고 여행 다니면서 일어날 수 있는 비행기 사고, 폭탄 테러 때문에 불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결국 김숙자까지 거들었다. 김숙자는 "멀쩡한 부모 형제 두고 어떻게 떠돌이로 살겠다는 거냐. 남 사는 것처럼 살지. 엉뚱한 생각은 끝내. 알바 당장 그만두고 취직해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유세준은 "취직 안 한다"고 딱 잘라 말했다. 여행가는 오랫동안 생각한 꿈이며, 여행할 때 느끼는 감정과 그동안 품은 생각, 어떻게 여행을 꾸려나갈지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이를 들은 유세현은 "찌질한 자식. 공부 안 해놓고 자신 없으니까 도피하는 거다"라며 유세준의 생각은 안중에도 없었다. 이에 유재호가 "인생관이 다른 거겠지"라며 동생에게 심하게 얘기하는 유세현을 타일렀지만, 유세현은 "저러다 온 집안 민폐로 끝날 거다"라며 끝까지 유세준을 믿지 않았다. 

아무도 유세준이 꿈꾸는 삶에 대해선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경쟁에서 도태될 것 같으니까 도망치는 거라고 생각할 뿐이다. 유세준은 애초에 다른 삶, 가치관에 대해선 고려조차 않는 가족들에 맞서 자신의 삶을 지킬 수 있을까. 취포자의 고독한 싸움이 시작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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