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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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7초' 승리의 여신은 KGC의 편이었다

기사입력 2016.03.02 20:56 / 기사수정 2016.03.02 21:4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나유리 기자]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승부였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5-83으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대등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쿼터 초반 삼성은 문태영이 맹활약을 펼치며 점수를 쌓았고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GC도 곧바로 쫓아왔다. 삼성이 골밑을 완벽하게 제압하는 사이 KGC는 외곽포로 승부를 걸었다. KGC가 26-23으로 앞선채 1쿼터를 마쳤다.

이어진 2쿼터에는 더욱 신경전이 펼쳐졌다. 제공권은 삼성이 우위를 점했지만, KGC는 마리오 리틀의 미들슛이 계속해서 림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순식간에 점수를 만회했다. 최대 7점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는 삼성이 2쿼터 후반 주희정의 3점슛으로 인해 3점차로 줄어든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3쿼터부터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KGC는 3점슛 성공률이 전반에 비해 하락하면서 고전했다. 3쿼터 초반 득점을 주고받던 양팀은 삼성이 주희정의 3점슛으로 제동을 걸면서 흐름이 뒤바뀌었다. KGC의 실수가 나오는 사이 주희정이 또 하나의 3점을 성공시키며 삼성이 53-52 역전에 성공했다. 2연속 공격권을 빼앗긴 KGC는 문태영에게 덩크슛까지 얻어맞아 리드를 빼앗겼다.

KGC도 오세근과 이정현이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차분히 올리며 마지막 4쿼터에 승부를 걸었다. 

삼성은 문태영의 득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이시준이 5반칙으로 퇴장 당한 상황에서 두번 연속 KGC가 파울 자유투를 얻어냈고, 또 한번 삼성의 파울 판정이 내려지며 KGC가 70-70 동점을 만들었다. 

연달아 삼성에서 파울이 나오면서 KGC가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도 골밑 혼전세에서 김준일이 재역전 득점을 올렸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KGC의 1점차 리드. 경기 종료까지 2분. 로드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삼성이 경기 종료 50초전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KGC의 공격자 파울이 나왔다. 문태영이 넘어지면서 삼성의 공격이 무위에 그쳤고 다시 KGC가 공격권을 가져왔다. 그리고 이정현의 위닝샷이 림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승리는 KGC의 몫으로 끝이났다.

NYR@xportsnews.com/사진 ⓒ KBL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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