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디펜딩챔피언 광저우 헝다(중국)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끈 포항은 24일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광저우와 0-0으로 비겼다. 중국 황사머니의 대표격인 광저우를 맞아 적지서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저력을 과시했다.
광저우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4200만 유로(약 570억 원)를 쏟아부어 영입한 잭슨 마르티네스를 선발 출전시키고 히카르두 굴라트, 파울리뉴 등 외국인 선수를 대거 내세워 자본의 힘을 과시했다. 반대로 포항은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선발 명단을 구축해 대조를 보였다.
객관적인 전력은 광저우의 우세지만 볼은 둥글었다. 포항은 상대에 9개의 슈팅을 허용하긴 했지만 유효슈팅은 단 1개만 내줄 만큼 위협적인 장면을 내주지 않았다.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광저우의 공격을 막아낸 포항은 후반 중반 양동현을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역습으로 광저우를 공략하던 포항은 후반 막판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신화용의 슈퍼세이브가 연이어 나오면서 무실점을 유지했고 0-0 무승부의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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