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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리포트-24일] LG, '메가트윈스포' 가동…SB 묶은 유희관

기사입력 2016.02.24 18:39 / 기사수정 2016.02.24 18:3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박진태 기자] 기본기 위주인 1차 스프링캠프와 달리 2차 스프링캠프에서는 대부분의 팀들이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과연 오늘의 연습경기 결과는 어떨까.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하고, MVP와 투·타에서 베스트 선수를 뽑아봤다.

이날 삼성, 한화, SK가 휴식을 취한 가운데 LG와 넥센이 맞붙었고, KIA와 니혼햄이 맞붙었다. 또 일본 미야자키에서는 한국와 일본의 전년도 챔피언 두산과 소프트뱅크가 격돌했다. 미국 LA에서 훈련 중인 kt는 미국의 칼 스테이트 대학과 맞대결을 펼쳤다. 롯데는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오늘의 스프링캠프 베스트 플레이어

MVP : 정주현[LG] 4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
BEST 타자 : 양의지[두산] 3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1타점
BEST 투수 : 김사율[kt]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 LG 트윈스 14 vs 10 넥센 히어로즈 (이시가와 구장)

LG와 넥센은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와 구장에서 맞붙었다. 이날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타격전 끝에 LG가 14-10으로 승리했다.

홈 팀 LG는 정주현(2루수)-김용의(1루수)-서상우(지명타자)-히메네스(3루수)-이천웅(좌익수)-채은성(우익수)-정상호(포수)-강승호(유격수)-안익훈(중견수)로 라인업을 짰고, 선발 마운드에는 임찬규가 올랐다.

원정 팀 넥센은 박정음(우익수)-임병욱(중견수)-서건창(2루수)-대니 돈(좌익수)-이택근(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박윤(1루수)-장영석(3루수)-지재옥(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으며, 선발 투수는 로버트 코엘로를 세웠다.

LG는 1회말 타자일순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LG는 선두 타자 정주현이 중전 안타에 이은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김용의가 중견수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 선취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LG는 이천웅과 채은성의 적시타와 강승호의 2타점 2루타 등을 엮어 1회말에만 대거 6득점을 올렸다.


넥센 역시 곧바로 다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2회초 선두 타자 이택근이 상대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리며 불씨를 지폈다. 이후 넥센은 김하성과 박윤의 안타와 정영석의 볼넷을 엮어 만루를 만들었다. 득점 찬스에서 넥센은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7득점을 올리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3회말 최은성이 피어밴드의 140km/h 속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해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정상호와 강승호, 안익훈이 출루에 성공해 만루를 만들었고 정주현이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려 스코어를 11-8로 돌려놨다. 

4회초 넥센은 선두 타자 대디 돈의 2루타를 쳐내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이택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하성이 좌익수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두 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LG는 4회말 유강남의 적시타와 5회말 정주현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6회초 넥센은 강지광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LG는 7회말 서상우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결국 이날 경기는 LG의 승리로 끝이 났다.

▲ KIA 타이거즈 2 vs 10 니혼햄 파이터즈

KIA는 오키나와 나고 시영구장에서 니혼햄와의 연습경기에서 2-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스프링캠프 4연패에 빠졌다. 두 팀의 경기는 니혼햄의 요청으로 점수와 상관없이 9회말까지 진행됐다.

KIA는 김호령(중견수)-이인행(1루수)-브렛 필(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황대인(3루수)-김다원(우익수)-김민우(2루수)-이성우(포수)-윤완주(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KIA와 니혼햄은 선발투수로 한국와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를 내보냈다. KIA에서는 양현종이 선발로 나섰고, 니혼햄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나왔다.

KIA는 1회 김호령의 2루타와 이인행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병살타와 삼진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반면 니혼햄은 양현종을 상대로 1회 무사 2루 찬스를 만든 뒤 연속 2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KIA는 3회 나카타 쇼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4회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5회 홈런으로 5점을 내주면서 1-7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7회와 8회 각각 1점과 2점을 내줬고, 9회 한 점을 만회했지만 다시 한승혁이 2실점을 추가로 하면서 이날 경기를 2-12로 패배했다.

▲ 두산 베어스 2 vs 3 소프트뱅크 호크스

일본 미야자키에서는 한국와 일본 전년도 챔피언이 맞붙었다. 두산은 일본 아이비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맞대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민병헌(우익수)-에반스(1루수)-양의지(포수)-오재원(2루수)-홍성흔(지명타자)-박건우(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은 2회초 박건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지만 2회말 곧바로 동점 점수를 내줬다. 4회 양의지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달아나는 듯 했지만 5회 노경은이 2실점을 하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경기는 2-3 두산의 패배로 끝났다.

이날 두산은 민병헌이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양의지는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정수빈, 박세혁, 최주환, 박건우가 안타를 신고했다.

투수진에서는 유희관이 최고 132km/h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어 소프트뱅크 타선을 막았다. 유희관은 3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내주면서 3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유희관에 이어 노경은(3이닝 2실점)-허준혁(1이닝 무실점)-최병욱(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 kt wiz 12 vs 4 칼 스테이트 대학

NC와 함께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kt는 미국 샌버나디노 산 마뉴엘 스타디움에서 칼 스테이트 대학과 평가전을 가졌다. kt는 7회 7득점을 몰아치면서 12-4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kt는 오정복(좌익수)-박기혁(유격수)-하준호(우익수)-김상현(지명타자)-윤요섭(포수)-문상철(1루수)-배병옥(중견수)-강승훈(3루수)-김영환(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요한 피노가 올라 왔다.

kt는 1회 오정복의 득점으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4회와 5회 각각 1실점, 2실점을 해 1-3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5회 한 점을 만회한 뒤 7회 7점을 몰아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8회 3점을 추가한 kt는 9회 최대성이 1실점을 했지만 승리를 내주지는 않았다.

이날 kt의 선발투수 요한 피노는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정대현(2이닝 3실점 1자책)-고영표(2이닝 무실점)-김사율(1이닝 무실점)-최대성(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김종민이 7회 교체돼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배병옥은 4타수 2안타 2타점, 문상철은 4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parkjt21@xportsnews.com / 그래픽 ⓒ차연수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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